네덜란드 화학공장 화재…유독 가스 확산

입력 2011.01.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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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학제품을 포장하는 네덜란드의 한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는데, 유독가스가 인근의 대도시로 향하고 있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치 폭탄이 터진 듯 수십 미터의 불기둥이 치솟고 있습니다.

긴급출동한 소방관 2백여 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유독성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화산재처럼 분출한 유독 가스의 먹구름은 해를 가릴 정도로 짙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에선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속출했지만, 네덜란드 당국은 주목할 만큼의 유독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카스(네덜란드 소방관) : "유독 물질 농도를 수시로 파악하기 위해, 전담팀이 대기 오염 측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사고 공장에 암 유발의 위험이 큰 화학물질, 40만 리터도 저장돼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유 공장 바로 옆에서 터진 폭발 사고의 진화 작업은 10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문제는 이 유독가스가 바람을 타고 헤이그와 로테르담 암스테르담 등, 네덜란드의 대도시로 향하고 있다는 겁니다.

가장 가까운 국경지대까진 불과 60여 킬로미터, 벨기에와 독일 등 주변 나라들도 대기 오염의 확산 여파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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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화학공장 화재…유독 가스 확산
    • 입력 2011-01-06 22:12:32
    뉴스 9
<앵커 멘트> 화학제품을 포장하는 네덜란드의 한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는데, 유독가스가 인근의 대도시로 향하고 있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치 폭탄이 터진 듯 수십 미터의 불기둥이 치솟고 있습니다. 긴급출동한 소방관 2백여 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유독성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화산재처럼 분출한 유독 가스의 먹구름은 해를 가릴 정도로 짙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에선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속출했지만, 네덜란드 당국은 주목할 만큼의 유독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카스(네덜란드 소방관) : "유독 물질 농도를 수시로 파악하기 위해, 전담팀이 대기 오염 측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사고 공장에 암 유발의 위험이 큰 화학물질, 40만 리터도 저장돼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유 공장 바로 옆에서 터진 폭발 사고의 진화 작업은 10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문제는 이 유독가스가 바람을 타고 헤이그와 로테르담 암스테르담 등, 네덜란드의 대도시로 향하고 있다는 겁니다. 가장 가까운 국경지대까진 불과 60여 킬로미터, 벨기에와 독일 등 주변 나라들도 대기 오염의 확산 여파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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