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연극 ‘이기동 체육관’ 外

입력 2011.01.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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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첫 공연 소개네요.

조일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번주 어떤 공연들이 관심을 끄나요?

<리포트>

혹시 권투 좋아하시나요?

4전 5기 홍수환 선수나 빠른 몸놀림에 소나기 펀치를 퍼붓던 장정구 선수.

1970~80년대 권투는 그야말로 '국민 스포츠'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누렸는데요.

권투를 소재로 한 연극입니다.

이기동 체육관은 권투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열정을 일깨워가는 과정을 그린 연극입니다.

1980년대 최고의 권투선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갑작스러운 은퇴와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기동 관장.

권투를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으려는 만년 대리인 서봉수, 친구에게 맞기 싫어 권투를 배우는 열혈 여고생, 솔비.

이들의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웃음 전도사' 배우 김수로 씨가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기토끼와 아빠토끼의 사랑 가득한 대화가 있습니다.

전 세계 37개 나라에서 출판된 그림책 '게스 하우 머치 아이 러브 유'를 무대로 옮겼는데요.

영어 뮤지컬이지만 아이들의 감성만으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연입니다.

명작동화 '피노키오'를 어린이 뮤지컬로 만들었습니다.

나쁜 친구들의 꼬임에 빠져 말썽만 피우던 피노키오가 잘못을 뉘우치고 아빠의 사랑을 깨닫는데요.

바다 속 장면 등 특수효과를 활용한 무대 연출이 볼만합니다.

여기에 친숙한 클래식 명곡과 다양한 악기를 이용한 신나는 음악이 재미를 더합니다.

<질문>"지난 주 이 시간 스팅 내한공연 소개를 해주셨는데, 새해부터 해외 유명 음악인들의 공연이 잇따르고 있다죠?"

<답변>

네, 영화 마지막 황제, 철도원의 음악을 만들었고 아카데미상과 그래미상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일본의 류이치 사카모토.

그가 10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아 이번 일요일 연주회를 갖습니다.

연주자는 분명 사카모토 한사람인데 피아노는 두대.

한대는 사카모토의 피아노 연주 소리에 반응해 자동으로 건반이 눌려지도록 제작됐습니다.

리듬이 돋보이는 그의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선데요, 이 때문에 4톤 가까운 장비를 일본에서 들여왔습니다.

사카모토는 그동안 영화음악과 일렉트로닉, 뉴웨이브, 클래식의 낭만주의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여왔는데요.

그의 내공을 엿볼 수 있는 작품과 지난해 발표한 연주곡 등을 이번에 선보입니다.

이발사 피가로가 부르는 노래죠.

그러데 자세히 들어보시면 이태리 말이 아닌, 우리 말입니다.

여기에 코믹까지 더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이탈리아 오페라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넣고 tv 화면에 등장하는 탤런트들도 출연시켰습니다.

오페라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관객에 다가가는 공연을 추구하는 작품입니다.

<질문>"이번엔 전시회 소식이죠?"

<답변>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 바로 '가족' 아닐까요.

그래서 '가족'을 주제로 한, 또, 온 가족이 함께 하면 좋은 전시회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마치 따뜻한 동화 한 편을 보듯 환한 원색의 물결이 화폭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꽃밭에 정성스럽게 물을 주고, 탐스럽게 익은 나무 열매를 따는 사람들의 표정에 만족과 행복이 가득합니다.

소중한 가족을 소재로 점을 찍듯 다양한 무늬를 그려넣어 독특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선보이는 작가 김덕기 씨의 작품들인데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소박하게 담아낸 신작 그림과 세라믹 작품까지 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황태자의 보좌, 그 황태자가 입었던 용포, 언뜻 우리 조상들이 남긴 유물처럼 보이지만, 실은 베트남 최초이자 마지막 봉건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유물입니다.

왕조의 화려했던 시절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이 많이 전시되는데요.

특히 어느 지방 수령이 황제에게 바쳤다는 권좌 모양의 병풍은 찬란함 그 자체입니다.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유물 백 예순다섯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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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엔] 연극 ‘이기동 체육관’ 外
    • 입력 2011-01-07 13: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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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첫 공연 소개네요. 조일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번주 어떤 공연들이 관심을 끄나요? <리포트> 혹시 권투 좋아하시나요? 4전 5기 홍수환 선수나 빠른 몸놀림에 소나기 펀치를 퍼붓던 장정구 선수. 1970~80년대 권투는 그야말로 '국민 스포츠'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누렸는데요. 권투를 소재로 한 연극입니다. 이기동 체육관은 권투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열정을 일깨워가는 과정을 그린 연극입니다. 1980년대 최고의 권투선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갑작스러운 은퇴와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기동 관장. 권투를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으려는 만년 대리인 서봉수, 친구에게 맞기 싫어 권투를 배우는 열혈 여고생, 솔비. 이들의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웃음 전도사' 배우 김수로 씨가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기토끼와 아빠토끼의 사랑 가득한 대화가 있습니다. 전 세계 37개 나라에서 출판된 그림책 '게스 하우 머치 아이 러브 유'를 무대로 옮겼는데요. 영어 뮤지컬이지만 아이들의 감성만으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연입니다. 명작동화 '피노키오'를 어린이 뮤지컬로 만들었습니다. 나쁜 친구들의 꼬임에 빠져 말썽만 피우던 피노키오가 잘못을 뉘우치고 아빠의 사랑을 깨닫는데요. 바다 속 장면 등 특수효과를 활용한 무대 연출이 볼만합니다. 여기에 친숙한 클래식 명곡과 다양한 악기를 이용한 신나는 음악이 재미를 더합니다. <질문>"지난 주 이 시간 스팅 내한공연 소개를 해주셨는데, 새해부터 해외 유명 음악인들의 공연이 잇따르고 있다죠?" <답변> 네, 영화 마지막 황제, 철도원의 음악을 만들었고 아카데미상과 그래미상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일본의 류이치 사카모토. 그가 10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아 이번 일요일 연주회를 갖습니다. 연주자는 분명 사카모토 한사람인데 피아노는 두대. 한대는 사카모토의 피아노 연주 소리에 반응해 자동으로 건반이 눌려지도록 제작됐습니다. 리듬이 돋보이는 그의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선데요, 이 때문에 4톤 가까운 장비를 일본에서 들여왔습니다. 사카모토는 그동안 영화음악과 일렉트로닉, 뉴웨이브, 클래식의 낭만주의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여왔는데요. 그의 내공을 엿볼 수 있는 작품과 지난해 발표한 연주곡 등을 이번에 선보입니다. 이발사 피가로가 부르는 노래죠. 그러데 자세히 들어보시면 이태리 말이 아닌, 우리 말입니다. 여기에 코믹까지 더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이탈리아 오페라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넣고 tv 화면에 등장하는 탤런트들도 출연시켰습니다. 오페라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관객에 다가가는 공연을 추구하는 작품입니다. <질문>"이번엔 전시회 소식이죠?" <답변>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 바로 '가족' 아닐까요. 그래서 '가족'을 주제로 한, 또, 온 가족이 함께 하면 좋은 전시회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마치 따뜻한 동화 한 편을 보듯 환한 원색의 물결이 화폭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꽃밭에 정성스럽게 물을 주고, 탐스럽게 익은 나무 열매를 따는 사람들의 표정에 만족과 행복이 가득합니다. 소중한 가족을 소재로 점을 찍듯 다양한 무늬를 그려넣어 독특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선보이는 작가 김덕기 씨의 작품들인데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소박하게 담아낸 신작 그림과 세라믹 작품까지 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황태자의 보좌, 그 황태자가 입었던 용포, 언뜻 우리 조상들이 남긴 유물처럼 보이지만, 실은 베트남 최초이자 마지막 봉건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유물입니다. 왕조의 화려했던 시절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이 많이 전시되는데요. 특히 어느 지방 수령이 황제에게 바쳤다는 권좌 모양의 병풍은 찬란함 그 자체입니다.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유물 백 예순다섯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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