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녹색성장 추진 정책의 하나로 정부가 폐목재를 가공해 연료로 사용하는 '펠릿 보일러'를 농촌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백만 원짜리 고가의 보일러가 잦은 고장으로 인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0살 이명옥 할아버지는 지난해 봄 펠릿 보일러를 설치했습니다.
갑작스런 한파에 보일러를 틀어보지만, '점화장치'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결국 '불쏘시개'로 간신히 불을 피웁니다.
<인터뷰>이명옥(괴산군 청천면) : "(수리를 받으면)그때는 잘 돌아가다가, 가면 또 안되고. 이거 한번 불 피우려면 20분 정도 걸리지."
보름 전 펠릿 보일러를 설치한 56살 이종구씨 역시 보일러는 골칫덩이입니다.
<인터뷰> 이종구(괴산군 청천면) : "만약에 작동이 안되면, 여기를 무엇으로 따서 나보고 하라는데, 제가 뭐 기술자도 아니고."
지난 2009년부터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하나로 '펠릿 보일러' 설치시 당사자가 30%만 부담하면 나머지 금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농촌에서는 잦은 고장으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구영(괴산군 청천면) : "한 겨울에 1주일에 2일만 따뜻하게 살고, 한 5일은, 그냥 막 안되가지고 뜯어낸거야."
실제로 지난 2009년 충북에 보급된 펠릿 보일러를 모니터한 결과, 20%가 잦은 고장으로 방치하고 있고, 3번 이상 수리를 받은 경우도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신종석(충청북도 산림녹지과) : "영세업체다 보니까 도산하는 경우도 있고, AS를 요청해도 그때그때 바로 안 해주는..."
정부가 지난 2009년부터 전국에 보급한 펠릿 보일러는 7천 대에 이릅니다.
하지만 열효율과 안전기준 등 공인된 인증 기준은 올 4월에야 마련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녹색성장 추진 정책의 하나로 정부가 폐목재를 가공해 연료로 사용하는 '펠릿 보일러'를 농촌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백만 원짜리 고가의 보일러가 잦은 고장으로 인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0살 이명옥 할아버지는 지난해 봄 펠릿 보일러를 설치했습니다.
갑작스런 한파에 보일러를 틀어보지만, '점화장치'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결국 '불쏘시개'로 간신히 불을 피웁니다.
<인터뷰>이명옥(괴산군 청천면) : "(수리를 받으면)그때는 잘 돌아가다가, 가면 또 안되고. 이거 한번 불 피우려면 20분 정도 걸리지."
보름 전 펠릿 보일러를 설치한 56살 이종구씨 역시 보일러는 골칫덩이입니다.
<인터뷰> 이종구(괴산군 청천면) : "만약에 작동이 안되면, 여기를 무엇으로 따서 나보고 하라는데, 제가 뭐 기술자도 아니고."
지난 2009년부터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하나로 '펠릿 보일러' 설치시 당사자가 30%만 부담하면 나머지 금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농촌에서는 잦은 고장으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구영(괴산군 청천면) : "한 겨울에 1주일에 2일만 따뜻하게 살고, 한 5일은, 그냥 막 안되가지고 뜯어낸거야."
실제로 지난 2009년 충북에 보급된 펠릿 보일러를 모니터한 결과, 20%가 잦은 고장으로 방치하고 있고, 3번 이상 수리를 받은 경우도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신종석(충청북도 산림녹지과) : "영세업체다 보니까 도산하는 경우도 있고, AS를 요청해도 그때그때 바로 안 해주는..."
정부가 지난 2009년부터 전국에 보급한 펠릿 보일러는 7천 대에 이릅니다.
하지만 열효율과 안전기준 등 공인된 인증 기준은 올 4월에야 마련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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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릿 보일러 잦은 고장…‘애물단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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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10 06:34:15
<앵커 멘트>
녹색성장 추진 정책의 하나로 정부가 폐목재를 가공해 연료로 사용하는 '펠릿 보일러'를 농촌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백만 원짜리 고가의 보일러가 잦은 고장으로 인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0살 이명옥 할아버지는 지난해 봄 펠릿 보일러를 설치했습니다.
갑작스런 한파에 보일러를 틀어보지만, '점화장치'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결국 '불쏘시개'로 간신히 불을 피웁니다.
<인터뷰>이명옥(괴산군 청천면) : "(수리를 받으면)그때는 잘 돌아가다가, 가면 또 안되고. 이거 한번 불 피우려면 20분 정도 걸리지."
보름 전 펠릿 보일러를 설치한 56살 이종구씨 역시 보일러는 골칫덩이입니다.
<인터뷰> 이종구(괴산군 청천면) : "만약에 작동이 안되면, 여기를 무엇으로 따서 나보고 하라는데, 제가 뭐 기술자도 아니고."
지난 2009년부터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하나로 '펠릿 보일러' 설치시 당사자가 30%만 부담하면 나머지 금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농촌에서는 잦은 고장으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구영(괴산군 청천면) : "한 겨울에 1주일에 2일만 따뜻하게 살고, 한 5일은, 그냥 막 안되가지고 뜯어낸거야."
실제로 지난 2009년 충북에 보급된 펠릿 보일러를 모니터한 결과, 20%가 잦은 고장으로 방치하고 있고, 3번 이상 수리를 받은 경우도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신종석(충청북도 산림녹지과) : "영세업체다 보니까 도산하는 경우도 있고, AS를 요청해도 그때그때 바로 안 해주는..."
정부가 지난 2009년부터 전국에 보급한 펠릿 보일러는 7천 대에 이릅니다.
하지만 열효율과 안전기준 등 공인된 인증 기준은 올 4월에야 마련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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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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