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차단 방역 현장, 봉사 손길 ‘봇물’
입력 2011.01.12 (07:04)
수정 2011.01.1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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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현장을 함께하는 시민들의 온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활동을 자원하는가 하면, 방역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서운 한파 속에 꽁꽁 언 소독약을 긁어내고, 질주하는 차량을 멈춰 세우는 이들은 바로 자원 봉사자들입니다.
구제역 발병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농가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어 방역활동에 참여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성배(자원봉사자) :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축산 농민들의 아픔을 덜어 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던 일을 중단하고 나왔죠."
따끈한 국물과 큼지막한 찐빵은 주부 자원봉사자들이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최임순(자원봉사자) : "이게 무슨 큰 도움이 되겠어요. 그래도 고생하시는데 뭐라도 도와야 할 것 같아서."
이웃의 따뜻한 마음에 방역활동의 힘겨움도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종식(방역 담당 공무원) : "정말 힘들었는데 꽁꽁 언 몸과 마음이 한순간 다 녹는 것 같아요. 너무 고맙네요."
방역 사각지대엔 주민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애지중지 키워 온 한우 3백여 마리를 지키기 위해서, 여섯 농가가 있는 이 마을은 자체 방역 초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재욱(자체 방역 마을 주민) : "오뚝이는 바로 일어나지만 농민은 20-30년이 걸려 가축을 바로 일으킨다는 것은 꿈같은 일입니다."
충북 음성과 경기도 안성 등지에선 상인들이 5일장 휴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설을 앞둔 대목이지만,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손해도 감수한 것입니다.
한파 속 구제역 방역현장에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따스한 마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현장을 함께하는 시민들의 온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활동을 자원하는가 하면, 방역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서운 한파 속에 꽁꽁 언 소독약을 긁어내고, 질주하는 차량을 멈춰 세우는 이들은 바로 자원 봉사자들입니다.
구제역 발병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농가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어 방역활동에 참여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성배(자원봉사자) :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축산 농민들의 아픔을 덜어 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던 일을 중단하고 나왔죠."
따끈한 국물과 큼지막한 찐빵은 주부 자원봉사자들이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최임순(자원봉사자) : "이게 무슨 큰 도움이 되겠어요. 그래도 고생하시는데 뭐라도 도와야 할 것 같아서."
이웃의 따뜻한 마음에 방역활동의 힘겨움도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종식(방역 담당 공무원) : "정말 힘들었는데 꽁꽁 언 몸과 마음이 한순간 다 녹는 것 같아요. 너무 고맙네요."
방역 사각지대엔 주민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애지중지 키워 온 한우 3백여 마리를 지키기 위해서, 여섯 농가가 있는 이 마을은 자체 방역 초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재욱(자체 방역 마을 주민) : "오뚝이는 바로 일어나지만 농민은 20-30년이 걸려 가축을 바로 일으킨다는 것은 꿈같은 일입니다."
충북 음성과 경기도 안성 등지에선 상인들이 5일장 휴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설을 앞둔 대목이지만,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손해도 감수한 것입니다.
한파 속 구제역 방역현장에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따스한 마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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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역 차단 방역 현장, 봉사 손길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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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12 07:04:55
- 수정2011-01-12 08:22:17
<앵커 멘트>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현장을 함께하는 시민들의 온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활동을 자원하는가 하면, 방역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서운 한파 속에 꽁꽁 언 소독약을 긁어내고, 질주하는 차량을 멈춰 세우는 이들은 바로 자원 봉사자들입니다.
구제역 발병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농가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어 방역활동에 참여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성배(자원봉사자) :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축산 농민들의 아픔을 덜어 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던 일을 중단하고 나왔죠."
따끈한 국물과 큼지막한 찐빵은 주부 자원봉사자들이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최임순(자원봉사자) : "이게 무슨 큰 도움이 되겠어요. 그래도 고생하시는데 뭐라도 도와야 할 것 같아서."
이웃의 따뜻한 마음에 방역활동의 힘겨움도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종식(방역 담당 공무원) : "정말 힘들었는데 꽁꽁 언 몸과 마음이 한순간 다 녹는 것 같아요. 너무 고맙네요."
방역 사각지대엔 주민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애지중지 키워 온 한우 3백여 마리를 지키기 위해서, 여섯 농가가 있는 이 마을은 자체 방역 초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재욱(자체 방역 마을 주민) : "오뚝이는 바로 일어나지만 농민은 20-30년이 걸려 가축을 바로 일으킨다는 것은 꿈같은 일입니다."
충북 음성과 경기도 안성 등지에선 상인들이 5일장 휴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설을 앞둔 대목이지만,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손해도 감수한 것입니다.
한파 속 구제역 방역현장에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따스한 마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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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wak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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