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주 서쪽 바다에서 규모 5.3! 강한 지진이 났습니다.
다행히 별 피해는 없었지만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맞는 건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 19분, 전남 목포의 고층아파트에서 갑자기 흔들리는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인터뷰> 박영자(전남 목포시/13층 거주) : "침대에 누워있는데, 이상한 게 느껴졌어요. 약간 어지럽다가"
오늘 지진은 제주시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해역에서 일어났습니다.
규모는 5.3, 제주도와 전남, 경남 남해안 일대에서 약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6.25 전쟁 때 평양에서 발생한 규모 6.3 지진 이후 한반도 주변 지진으론 규모가 가장 큽니다.
진앙이 육지에서 멀리 떨어졌지만 4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인터뷰> 오용해(기상청 지진감시과장) : "해저면에서 가까운 얕은 층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해안에서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지진의 진앙 부근에선 1990년대에도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한반도가 유라시아 지각판 내부의 아무르판 위에 있다는 가설이 힘을 얻게 됐습니다.
아무르판의 경계는 일본 큐슈에서 서해를 지나 중국 북동부지역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교수) : "30여 년간 계기지진 관측으로 볼 때 한반도 서해안을 따라 남북방향의 지진 분포를 볼 수 있습니다."
아무르판의 존재는 앞으로 서해안 부근에서 더욱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서해안 일대에 대한 면밀한 지층 조사 등이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제주 서쪽 바다에서 규모 5.3! 강한 지진이 났습니다.
다행히 별 피해는 없었지만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맞는 건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 19분, 전남 목포의 고층아파트에서 갑자기 흔들리는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인터뷰> 박영자(전남 목포시/13층 거주) : "침대에 누워있는데, 이상한 게 느껴졌어요. 약간 어지럽다가"
오늘 지진은 제주시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해역에서 일어났습니다.
규모는 5.3, 제주도와 전남, 경남 남해안 일대에서 약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6.25 전쟁 때 평양에서 발생한 규모 6.3 지진 이후 한반도 주변 지진으론 규모가 가장 큽니다.
진앙이 육지에서 멀리 떨어졌지만 4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인터뷰> 오용해(기상청 지진감시과장) : "해저면에서 가까운 얕은 층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해안에서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지진의 진앙 부근에선 1990년대에도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한반도가 유라시아 지각판 내부의 아무르판 위에 있다는 가설이 힘을 얻게 됐습니다.
아무르판의 경계는 일본 큐슈에서 서해를 지나 중국 북동부지역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교수) : "30여 년간 계기지진 관측으로 볼 때 한반도 서해안을 따라 남북방향의 지진 분포를 볼 수 있습니다."
아무르판의 존재는 앞으로 서해안 부근에서 더욱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서해안 일대에 대한 면밀한 지층 조사 등이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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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해역서 규모 5.3 지진…남부지방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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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12 22:17:18
<앵커 멘트>
제주 서쪽 바다에서 규모 5.3! 강한 지진이 났습니다.
다행히 별 피해는 없었지만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맞는 건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 19분, 전남 목포의 고층아파트에서 갑자기 흔들리는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인터뷰> 박영자(전남 목포시/13층 거주) : "침대에 누워있는데, 이상한 게 느껴졌어요. 약간 어지럽다가"
오늘 지진은 제주시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해역에서 일어났습니다.
규모는 5.3, 제주도와 전남, 경남 남해안 일대에서 약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6.25 전쟁 때 평양에서 발생한 규모 6.3 지진 이후 한반도 주변 지진으론 규모가 가장 큽니다.
진앙이 육지에서 멀리 떨어졌지만 4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인터뷰> 오용해(기상청 지진감시과장) : "해저면에서 가까운 얕은 층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해안에서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지진의 진앙 부근에선 1990년대에도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한반도가 유라시아 지각판 내부의 아무르판 위에 있다는 가설이 힘을 얻게 됐습니다.
아무르판의 경계는 일본 큐슈에서 서해를 지나 중국 북동부지역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교수) : "30여 년간 계기지진 관측으로 볼 때 한반도 서해안을 따라 남북방향의 지진 분포를 볼 수 있습니다."
아무르판의 존재는 앞으로 서해안 부근에서 더욱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서해안 일대에 대한 면밀한 지층 조사 등이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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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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