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해운 또 당했다…잇단 피랍, 대책 없나?

입력 2011.01.16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삼호 주얼리 호는 지난해 납치됐다 풀려난 삼호 드림호와 같은 회사 소속입니다.

두달 만에 또 다시 이같은 일이 일어난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호 드림호 선원들이 피랍 7개월 만에 풀려난 게 지난해 11월.

두 달 만에 다시 자사 선박이 피랍된 삼호해운은 오늘 충격 속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지만, 외부와 접촉은 끊고 있습니다.

피랍이 빈발하는 상황에서 다시 무방비로 영업에만 열중한 삼호 해운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군당국의 대응도 적절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특수전 요원 등이 탄 최영함은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우리 선박을 보호 하기 위해 파견돼 있습니다.

이 군함의 호송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피랍 당시 최영함은 삼호주얼리호를 호위할 위치에 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조봉기(부장/선주협회) : "군함 호위 받을 수 있는 지역, 지극히 제한적... 나머지 지역에서는 속수무책."

이번 삼호주얼리호에는 또 정부가 자구책 차원에서 동승을 권고한 무장 요원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비용, 한 척에 적어도 몇만 달러가 드는 수준이다 보니 전체 선박 중 그 비율은 10%도 되지 않습니다.

외교통상부도 권고만 하고 있을뿐 지원방안 등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 긴급히 선박업계 관계자들을 소집합니다.

그간 업계 이익을 들어 소극적이었던 보안 강화 조치가 논의 차원에 그치지 않고 실행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호해운 또 당했다…잇단 피랍, 대책 없나?
    • 입력 2011-01-16 21:56:07
    뉴스 9
<앵커 멘트> 삼호 주얼리 호는 지난해 납치됐다 풀려난 삼호 드림호와 같은 회사 소속입니다. 두달 만에 또 다시 이같은 일이 일어난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호 드림호 선원들이 피랍 7개월 만에 풀려난 게 지난해 11월. 두 달 만에 다시 자사 선박이 피랍된 삼호해운은 오늘 충격 속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지만, 외부와 접촉은 끊고 있습니다. 피랍이 빈발하는 상황에서 다시 무방비로 영업에만 열중한 삼호 해운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군당국의 대응도 적절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특수전 요원 등이 탄 최영함은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우리 선박을 보호 하기 위해 파견돼 있습니다. 이 군함의 호송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피랍 당시 최영함은 삼호주얼리호를 호위할 위치에 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조봉기(부장/선주협회) : "군함 호위 받을 수 있는 지역, 지극히 제한적... 나머지 지역에서는 속수무책." 이번 삼호주얼리호에는 또 정부가 자구책 차원에서 동승을 권고한 무장 요원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비용, 한 척에 적어도 몇만 달러가 드는 수준이다 보니 전체 선박 중 그 비율은 10%도 되지 않습니다. 외교통상부도 권고만 하고 있을뿐 지원방안 등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 긴급히 선박업계 관계자들을 소집합니다. 그간 업계 이익을 들어 소극적이었던 보안 강화 조치가 논의 차원에 그치지 않고 실행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