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같은 추위에 보일러를 틀지 못하고 전기장판에 의지하는 임대 아파트 주민들이 있습니다.
많게는 40여 만원에 달하는 난방비 때문인데요,
어떤 속사정인지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년된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입니다.
이 집에 사는 곽정란 씨는 요즘 보일러 대신 전기장판에 겹겹이 이불을 덮고 혹한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한달 20 만원이 넘는 난방비가 나와 보일러를 땔 엄두조차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곽정란(아파트 주민) : "돈이 20만 원, 30만 원까지 나오는데 그걸 어떻게 대요? 내 생활비가 한 달에 20, 30만 원 갖고 사는데."
이러다보니 전기 온수매트 등 갖가지 난방 보조기구가 동원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금숙(아파트 주민) : "이것도 두꺼운 옷인데, 여기다 조끼를 입고 있어야 집안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불 깔아넣고 거의 이불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에요."
심지어 한달 난방비가 48 만원이나 나온 집도 있습니다.
주민들이 이렇게 난방비 폭탄을 맞게 된 건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바꾼 3 년 전부터입니다.
싸고 따뜻하다는 SH 공사의 설명에 지역난방을 시작했지만 연료 중 값비싼 LNG비율이 80%를 넘는데다 아파트가 워낙 낡아 열손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보일러의 희망온도를 40도까지 올린 지 벌써 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현재 방안의 온도는 17도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SH 공사 측은 신재생에너지 센터가 3년 뒤 완공되면 난방비가 대폭 절감될 거라는 입장이지만 이 아파트의 만여 가구 주민들은 최소한 그때까지는 혹독한 겨울 나기를 해야할 처지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요즘 같은 추위에 보일러를 틀지 못하고 전기장판에 의지하는 임대 아파트 주민들이 있습니다.
많게는 40여 만원에 달하는 난방비 때문인데요,
어떤 속사정인지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년된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입니다.
이 집에 사는 곽정란 씨는 요즘 보일러 대신 전기장판에 겹겹이 이불을 덮고 혹한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한달 20 만원이 넘는 난방비가 나와 보일러를 땔 엄두조차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곽정란(아파트 주민) : "돈이 20만 원, 30만 원까지 나오는데 그걸 어떻게 대요? 내 생활비가 한 달에 20, 30만 원 갖고 사는데."
이러다보니 전기 온수매트 등 갖가지 난방 보조기구가 동원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금숙(아파트 주민) : "이것도 두꺼운 옷인데, 여기다 조끼를 입고 있어야 집안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불 깔아넣고 거의 이불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에요."
심지어 한달 난방비가 48 만원이나 나온 집도 있습니다.
주민들이 이렇게 난방비 폭탄을 맞게 된 건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바꾼 3 년 전부터입니다.
싸고 따뜻하다는 SH 공사의 설명에 지역난방을 시작했지만 연료 중 값비싼 LNG비율이 80%를 넘는데다 아파트가 워낙 낡아 열손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보일러의 희망온도를 40도까지 올린 지 벌써 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현재 방안의 온도는 17도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SH 공사 측은 신재생에너지 센터가 3년 뒤 완공되면 난방비가 대폭 절감될 거라는 입장이지만 이 아파트의 만여 가구 주민들은 최소한 그때까지는 혹독한 겨울 나기를 해야할 처지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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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난방비 급증, 추위에 떠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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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17 22:13:54

<앵커 멘트>
요즘 같은 추위에 보일러를 틀지 못하고 전기장판에 의지하는 임대 아파트 주민들이 있습니다.
많게는 40여 만원에 달하는 난방비 때문인데요,
어떤 속사정인지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년된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입니다.
이 집에 사는 곽정란 씨는 요즘 보일러 대신 전기장판에 겹겹이 이불을 덮고 혹한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한달 20 만원이 넘는 난방비가 나와 보일러를 땔 엄두조차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곽정란(아파트 주민) : "돈이 20만 원, 30만 원까지 나오는데 그걸 어떻게 대요? 내 생활비가 한 달에 20, 30만 원 갖고 사는데."
이러다보니 전기 온수매트 등 갖가지 난방 보조기구가 동원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금숙(아파트 주민) : "이것도 두꺼운 옷인데, 여기다 조끼를 입고 있어야 집안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불 깔아넣고 거의 이불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에요."
심지어 한달 난방비가 48 만원이나 나온 집도 있습니다.
주민들이 이렇게 난방비 폭탄을 맞게 된 건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바꾼 3 년 전부터입니다.
싸고 따뜻하다는 SH 공사의 설명에 지역난방을 시작했지만 연료 중 값비싼 LNG비율이 80%를 넘는데다 아파트가 워낙 낡아 열손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보일러의 희망온도를 40도까지 올린 지 벌써 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현재 방안의 온도는 17도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SH 공사 측은 신재생에너지 센터가 3년 뒤 완공되면 난방비가 대폭 절감될 거라는 입장이지만 이 아파트의 만여 가구 주민들은 최소한 그때까지는 혹독한 겨울 나기를 해야할 처지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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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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