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권’ 위조지폐 5만 원 권에 급증

입력 2011.01.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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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만원권 요즘 많이들 쓰시는데요, 앞으로는 진짜 여부를 꼼꼼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5만원권 위조지폐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데, 일부는 은행창구도 버젓이 통과하고 있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중은행이 보낸 돈 가운데 위폐를 걸러내는 곳입니다.



하루 평균 10장의 위조지폐를 찾아내는데, 최근 5만 원 권 위폐가 부쩍 늘었습니다.



만 원권과 5천 원 권 등과는 달리 유일하게 5만 원권만 1년여 만에 6배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성용(한국은행 발권정책 과장) : "위조를 했을 경우에 더 큰 이득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저액권에 비해서 위조 수요가 더 늘 것으로 판단하고.."



국내에서 발견되는 위폐는 대부분 컬러 복사기로 제작돼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되는 됩니다.



실제로 불빛만 비춰봐도 진짜 5만 원권엔 숨겨진 신사임당 초상이 선명하지만 위폐에선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시중 은행은 이를 제대로 가려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발견된 9천2백여 장의 위폐 가운데 30%가 은행을 무사통과했습니다.



위조지폐를 걸러내는 감별기가 은행 지점별로 평균 3대에 그치는 등 모든 창구에 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시중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구형이 한대에 3백만 원가량 하니까, 특히 2금융권에선 다 두지 못하죠. 워낙 비싸니까."



5만 원권이 유통된 지 채 2년도 안돼 고액권 위조 우려가 현실이 됐지만 우리 금융기관들의 위폐 감별력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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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권’ 위조지폐 5만 원 권에 급증
    • 입력 2011-01-17 22:13:58
    뉴스 9
<앵커 멘트>

5만원권 요즘 많이들 쓰시는데요, 앞으로는 진짜 여부를 꼼꼼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5만원권 위조지폐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데, 일부는 은행창구도 버젓이 통과하고 있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중은행이 보낸 돈 가운데 위폐를 걸러내는 곳입니다.

하루 평균 10장의 위조지폐를 찾아내는데, 최근 5만 원 권 위폐가 부쩍 늘었습니다.

만 원권과 5천 원 권 등과는 달리 유일하게 5만 원권만 1년여 만에 6배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성용(한국은행 발권정책 과장) : "위조를 했을 경우에 더 큰 이득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저액권에 비해서 위조 수요가 더 늘 것으로 판단하고.."

국내에서 발견되는 위폐는 대부분 컬러 복사기로 제작돼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되는 됩니다.

실제로 불빛만 비춰봐도 진짜 5만 원권엔 숨겨진 신사임당 초상이 선명하지만 위폐에선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시중 은행은 이를 제대로 가려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발견된 9천2백여 장의 위폐 가운데 30%가 은행을 무사통과했습니다.

위조지폐를 걸러내는 감별기가 은행 지점별로 평균 3대에 그치는 등 모든 창구에 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시중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구형이 한대에 3백만 원가량 하니까, 특히 2금융권에선 다 두지 못하죠. 워낙 비싸니까."

5만 원권이 유통된 지 채 2년도 안돼 고액권 위조 우려가 현실이 됐지만 우리 금융기관들의 위폐 감별력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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