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꿀벌도 폐사…양봉농가 피해 속출

입력 2011.01.18 (08:39) 수정 2011.01.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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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록적인 한파에 꿀벌이 집단 폐사하는 등 양봉업계에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벌통 주위는 물론 벌통 안에도 죽은 벌들이 수북합니다.

살아있는 벌들도 움직임이 둔합니다.

매서운 한파를 이기지 못하고 벌들이 집단 폐사한 것입니다.

<인터뷰> 강순종(양봉 농가) : "제가 30년 넘도록 벌을 기르면서도 한파로 이렇게 피해 볼때는 없었거든요."

인근의 다른 양봉 농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 농가에서 관리하는 벌통 백 개 대부분에서 살아있는 꿀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농민들은 지난해 낭충봉아부패병이 확산돼 벌의 절반 정도를 잃은 상황에서 벌들이 추위로 또 폐사하고 있다며 이중고를 호소합니다.

<인터뷰> 이영업(양봉농가) : "작년 가을부터 병이 심한 상태에서 이렇게 한파가 와버리니까 더 벌에 대한 피해가 많죠. 이중고죠."

전형적인 3한 4온의 겨울 날씨가 사라지고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강추위가 한 달 가까이 지속된 탓입니다.

무안과 진도 등 전남 지역 양봉 농가 20여 곳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접수돼 당국도 피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벌 집단 폐사로 다가올 봄철 꿀 채취량까지 줄 것으로 예상돼 양봉 농가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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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에 꿀벌도 폐사…양봉농가 피해 속출
    • 입력 2011-01-18 08:39:13
    • 수정2011-01-19 08: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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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록적인 한파에 꿀벌이 집단 폐사하는 등 양봉업계에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벌통 주위는 물론 벌통 안에도 죽은 벌들이 수북합니다. 살아있는 벌들도 움직임이 둔합니다. 매서운 한파를 이기지 못하고 벌들이 집단 폐사한 것입니다. <인터뷰> 강순종(양봉 농가) : "제가 30년 넘도록 벌을 기르면서도 한파로 이렇게 피해 볼때는 없었거든요." 인근의 다른 양봉 농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 농가에서 관리하는 벌통 백 개 대부분에서 살아있는 꿀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농민들은 지난해 낭충봉아부패병이 확산돼 벌의 절반 정도를 잃은 상황에서 벌들이 추위로 또 폐사하고 있다며 이중고를 호소합니다. <인터뷰> 이영업(양봉농가) : "작년 가을부터 병이 심한 상태에서 이렇게 한파가 와버리니까 더 벌에 대한 피해가 많죠. 이중고죠." 전형적인 3한 4온의 겨울 날씨가 사라지고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강추위가 한 달 가까이 지속된 탓입니다. 무안과 진도 등 전남 지역 양봉 농가 20여 곳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접수돼 당국도 피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벌 집단 폐사로 다가올 봄철 꿀 채취량까지 줄 것으로 예상돼 양봉 농가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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