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한강 유람선 운항중단

입력 2011.01.18 (22:30) 수정 2011.01.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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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이 꽁꽁 얼면서 유람선까지 발이 묶였습니다.

그렇다고, 그 위를 걷거나 썰매를 타다간 큰일 날 수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을 떠다녀야 할 유람선들이 유례없는 한파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유람선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얼음이 두껍게 얼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유람선 매표소 직원 : "(몇 편 있었어요, 원래?) 오전에 11시 한편 있었고요. 그 다음에 1시, 2시. (세편이?) 네, 결항됐죠."

얼음 두께가 어림잡아 10에서 15센티미터 안팎, 이렇다보니 119 수난구조대도 자칫 발이 묶일 위깁니다.

긴급상황 때 출동을 하기 위해 며칠째 철선으로 얼음을 깨며 물길을 만들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병일(119수난구조대 부대장) : "저희가 나가다가 도저히 못 나가서 그냥 한 20분 동안, 회전하는데 20분 걸렸습니다. 20분.(회전만 하는데요?) 네."

문제는 이런 얼음 두께를 믿고 무모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녹취> 오늘 119 구조대 신고 내용 : "한강에 사람 한 명이 들어가 있어요. 얼음판을 걸어서 들어갔다니까요. 중간까지."

하지만 강의 얼음 두께는 겉에서 보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인터뷰> 노수길(119수난구조대 주임) : "중간 지점으로 갈수록 한강 유속이 있고, 때로는 발전소 같은데서 온수가 유입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얼음이 쉽게 깨집니다."

특히 내일부터는 추위가 조금씩 가실 것으로 예보돼있어 더더욱 얼음판을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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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에 한강 유람선 운항중단
    • 입력 2011-01-18 22:30:04
    • 수정2011-01-19 08: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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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이 꽁꽁 얼면서 유람선까지 발이 묶였습니다. 그렇다고, 그 위를 걷거나 썰매를 타다간 큰일 날 수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을 떠다녀야 할 유람선들이 유례없는 한파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유람선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얼음이 두껍게 얼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유람선 매표소 직원 : "(몇 편 있었어요, 원래?) 오전에 11시 한편 있었고요. 그 다음에 1시, 2시. (세편이?) 네, 결항됐죠." 얼음 두께가 어림잡아 10에서 15센티미터 안팎, 이렇다보니 119 수난구조대도 자칫 발이 묶일 위깁니다. 긴급상황 때 출동을 하기 위해 며칠째 철선으로 얼음을 깨며 물길을 만들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병일(119수난구조대 부대장) : "저희가 나가다가 도저히 못 나가서 그냥 한 20분 동안, 회전하는데 20분 걸렸습니다. 20분.(회전만 하는데요?) 네." 문제는 이런 얼음 두께를 믿고 무모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녹취> 오늘 119 구조대 신고 내용 : "한강에 사람 한 명이 들어가 있어요. 얼음판을 걸어서 들어갔다니까요. 중간까지." 하지만 강의 얼음 두께는 겉에서 보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인터뷰> 노수길(119수난구조대 주임) : "중간 지점으로 갈수록 한강 유속이 있고, 때로는 발전소 같은데서 온수가 유입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얼음이 쉽게 깨집니다." 특히 내일부터는 추위가 조금씩 가실 것으로 예보돼있어 더더욱 얼음판을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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