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노인들, 지하철로 몰린다
입력 2011.01.18 (22:30)
수정 2011.01.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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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많은 어르신들이 지하철 역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날은 춥지만, ’외로움’이 깊어 또 집 밖으로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좀 쓸쓸한 소식인데요.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환승 구역이 노인들로 북적입니다.
역내를 서성이거나, 스티로폼과 신문지 등을 깔고 계단에 앉아 있거나,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다양합니다.
<녹취> "(평소에는) 이런 데서 놀라고 해도 안 놀아. 오늘같은 날은 춥잖아요. 공원을 못 나가잖아요."
종교단체에서 빵이나 커피라도 나눠주면 긴 줄이 생깁니다.
<녹취> 종교단체 관계자 : "다 끝났습니다."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요즘 이곳엔 평소보다 3배나 많은 하루 5백여 명이 찾고 있습니다.
<녹취> "천안에서도 오고 지금은 심지어 경춘선 그쪽에서도 오시더라고."
이러다보니 역무원들은 하루 종일 씨름을 해야 합니다.
노인들을 유혹하는 성매매 알선업자들도 쫒아내야 하고,
<녹취> "빨리 나가. 박카스 아줌마들.나가"
환승계단에 노인들이 앉지 못하도록 물도 뿌려야 합니다.
<인터뷰> 조성태(종로3가역 부역장) : "마음이 좀 짠합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앉아 있어서 손님들이 이동하는데……."
지하철 요금이 무료이고 역안이 따뜻한 이유도 있지만 집에 있으면 외롭다는 노인들이 많습니다.
<녹취> "젊은 사람들 옆에 가면 늙은 사람들 다 싫어하지.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누가 있어?"
<녹취> "새로 친구도 사귀고.서로 의존이에요.의존."
맹추위 속 외로운 노인들이 지하철역에 씁쓸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요즘 많은 어르신들이 지하철 역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날은 춥지만, ’외로움’이 깊어 또 집 밖으로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좀 쓸쓸한 소식인데요.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환승 구역이 노인들로 북적입니다.
역내를 서성이거나, 스티로폼과 신문지 등을 깔고 계단에 앉아 있거나,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다양합니다.
<녹취> "(평소에는) 이런 데서 놀라고 해도 안 놀아. 오늘같은 날은 춥잖아요. 공원을 못 나가잖아요."
종교단체에서 빵이나 커피라도 나눠주면 긴 줄이 생깁니다.
<녹취> 종교단체 관계자 : "다 끝났습니다."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요즘 이곳엔 평소보다 3배나 많은 하루 5백여 명이 찾고 있습니다.
<녹취> "천안에서도 오고 지금은 심지어 경춘선 그쪽에서도 오시더라고."
이러다보니 역무원들은 하루 종일 씨름을 해야 합니다.
노인들을 유혹하는 성매매 알선업자들도 쫒아내야 하고,
<녹취> "빨리 나가. 박카스 아줌마들.나가"
환승계단에 노인들이 앉지 못하도록 물도 뿌려야 합니다.
<인터뷰> 조성태(종로3가역 부역장) : "마음이 좀 짠합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앉아 있어서 손님들이 이동하는데……."
지하철 요금이 무료이고 역안이 따뜻한 이유도 있지만 집에 있으면 외롭다는 노인들이 많습니다.
<녹취> "젊은 사람들 옆에 가면 늙은 사람들 다 싫어하지.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누가 있어?"
<녹취> "새로 친구도 사귀고.서로 의존이에요.의존."
맹추위 속 외로운 노인들이 지하철역에 씁쓸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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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 곳 없는 노인들, 지하철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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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18 22:30:05
- 수정2011-01-19 08:49:46
<앵커 멘트>
요즘 많은 어르신들이 지하철 역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날은 춥지만, ’외로움’이 깊어 또 집 밖으로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좀 쓸쓸한 소식인데요.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환승 구역이 노인들로 북적입니다.
역내를 서성이거나, 스티로폼과 신문지 등을 깔고 계단에 앉아 있거나,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다양합니다.
<녹취> "(평소에는) 이런 데서 놀라고 해도 안 놀아. 오늘같은 날은 춥잖아요. 공원을 못 나가잖아요."
종교단체에서 빵이나 커피라도 나눠주면 긴 줄이 생깁니다.
<녹취> 종교단체 관계자 : "다 끝났습니다."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요즘 이곳엔 평소보다 3배나 많은 하루 5백여 명이 찾고 있습니다.
<녹취> "천안에서도 오고 지금은 심지어 경춘선 그쪽에서도 오시더라고."
이러다보니 역무원들은 하루 종일 씨름을 해야 합니다.
노인들을 유혹하는 성매매 알선업자들도 쫒아내야 하고,
<녹취> "빨리 나가. 박카스 아줌마들.나가"
환승계단에 노인들이 앉지 못하도록 물도 뿌려야 합니다.
<인터뷰> 조성태(종로3가역 부역장) : "마음이 좀 짠합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앉아 있어서 손님들이 이동하는데……."
지하철 요금이 무료이고 역안이 따뜻한 이유도 있지만 집에 있으면 외롭다는 노인들이 많습니다.
<녹취> "젊은 사람들 옆에 가면 늙은 사람들 다 싫어하지.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누가 있어?"
<녹취> "새로 친구도 사귀고.서로 의존이에요.의존."
맹추위 속 외로운 노인들이 지하철역에 씁쓸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요즘 많은 어르신들이 지하철 역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날은 춥지만, ’외로움’이 깊어 또 집 밖으로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좀 쓸쓸한 소식인데요.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환승 구역이 노인들로 북적입니다.
역내를 서성이거나, 스티로폼과 신문지 등을 깔고 계단에 앉아 있거나,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다양합니다.
<녹취> "(평소에는) 이런 데서 놀라고 해도 안 놀아. 오늘같은 날은 춥잖아요. 공원을 못 나가잖아요."
종교단체에서 빵이나 커피라도 나눠주면 긴 줄이 생깁니다.
<녹취> 종교단체 관계자 : "다 끝났습니다."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요즘 이곳엔 평소보다 3배나 많은 하루 5백여 명이 찾고 있습니다.
<녹취> "천안에서도 오고 지금은 심지어 경춘선 그쪽에서도 오시더라고."
이러다보니 역무원들은 하루 종일 씨름을 해야 합니다.
노인들을 유혹하는 성매매 알선업자들도 쫒아내야 하고,
<녹취> "빨리 나가. 박카스 아줌마들.나가"
환승계단에 노인들이 앉지 못하도록 물도 뿌려야 합니다.
<인터뷰> 조성태(종로3가역 부역장) : "마음이 좀 짠합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앉아 있어서 손님들이 이동하는데……."
지하철 요금이 무료이고 역안이 따뜻한 이유도 있지만 집에 있으면 외롭다는 노인들이 많습니다.
<녹취> "젊은 사람들 옆에 가면 늙은 사람들 다 싫어하지.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누가 있어?"
<녹취> "새로 친구도 사귀고.서로 의존이에요.의존."
맹추위 속 외로운 노인들이 지하철역에 씁쓸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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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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