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구제역 발생 징후”

입력 2011.01.18 (22:30) 수정 2011.01.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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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 것 같다고 북한을 방문했던 관광객들이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방역 물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구제역이 순식간에 퍼질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북한 지역은 평양 부근입니다.

북한당국이 지난해말 이곳에서 구제역 관련 방제조치를 취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관광객들이 전한 것입니다.

일본의 대북인권단체도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시 인근, 축산농장이 밀집한 강동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이영화(대북인권단체 RENK 대표) : "평양 강동군에서는 북한 당국이 돼지고기 판매를 일절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북한은 구제역 발생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거나 국제기구에 보고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방역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이영화 : "소독약, 기타 약품, 기자재가 부족하기 때문에 돼지고기 금지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소와 돼지의 사육규모가 우리의 5분의 1 수준인 북한은, 지난 2007년에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경우 주민 이동이 자유롭지 않아 구제역 확산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방역약품이 부족한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속수무책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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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서도 구제역 발생 징후”
    • 입력 2011-01-18 22:30:07
    • 수정2011-01-19 08: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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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 것 같다고 북한을 방문했던 관광객들이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방역 물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구제역이 순식간에 퍼질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북한 지역은 평양 부근입니다. 북한당국이 지난해말 이곳에서 구제역 관련 방제조치를 취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관광객들이 전한 것입니다. 일본의 대북인권단체도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시 인근, 축산농장이 밀집한 강동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이영화(대북인권단체 RENK 대표) : "평양 강동군에서는 북한 당국이 돼지고기 판매를 일절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북한은 구제역 발생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거나 국제기구에 보고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방역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이영화 : "소독약, 기타 약품, 기자재가 부족하기 때문에 돼지고기 금지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소와 돼지의 사육규모가 우리의 5분의 1 수준인 북한은, 지난 2007년에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경우 주민 이동이 자유롭지 않아 구제역 확산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방역약품이 부족한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속수무책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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