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정전 피해 ‘눈덩이’…책임 공방 가열

입력 2011.01.19 (07:14) 수정 2011.01.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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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정전 사고가 난 전남 여수 산업단지의 일부 공장들은 사흘째 가동이 중단되면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전 원인을 놓고 책임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전으로 26개 업체의 공장 가동이 중단됐던 여수 산업단지에서는 어제 온종일 복구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16개 업체는 복구가 마무리됐지만 10개 업체는 아직도 공장 가동이 멈춰 있습니다.

이에 따른 피해 규모는 GS칼텍스 3백억 원, 삼남석유화학 2백억 원 등 7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잠깐 정전이 발생했던 다른 업체들과 달리 20분 넘게 정전이 계속됐던 GS칼텍스의 경우 내일쯤 복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기태(GS칼텍스 상무) : "개별 공정이 예정대로 잘 되고 또 다른 데가 연결돼서 아무 이상이 없을 때 그 정도고 몇 개 공정이 혹시 틀어지거나 계획대로 안 됐을 때는 그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전 원인에 대한 책임 공방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전 측은 여수 화력에서 변전소를 연결하는 송전선로의 개폐 장치에 이상이 생겨 정전이 일어났고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GS칼텍스의 경우 업체 자체의 개폐기 설비가 차단되는 바람에 다른 업체보다 정전시간이 길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등 피해 업체는 자체 개폐기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여수 산업단지에서 정전 피해는 지난 2006년 120억 원, 2008년 194억 원 등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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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산단 정전 피해 ‘눈덩이’…책임 공방 가열
    • 입력 2011-01-19 07:14:18
    • 수정2011-01-19 09: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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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정전 사고가 난 전남 여수 산업단지의 일부 공장들은 사흘째 가동이 중단되면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전 원인을 놓고 책임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전으로 26개 업체의 공장 가동이 중단됐던 여수 산업단지에서는 어제 온종일 복구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16개 업체는 복구가 마무리됐지만 10개 업체는 아직도 공장 가동이 멈춰 있습니다. 이에 따른 피해 규모는 GS칼텍스 3백억 원, 삼남석유화학 2백억 원 등 7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잠깐 정전이 발생했던 다른 업체들과 달리 20분 넘게 정전이 계속됐던 GS칼텍스의 경우 내일쯤 복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기태(GS칼텍스 상무) : "개별 공정이 예정대로 잘 되고 또 다른 데가 연결돼서 아무 이상이 없을 때 그 정도고 몇 개 공정이 혹시 틀어지거나 계획대로 안 됐을 때는 그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전 원인에 대한 책임 공방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전 측은 여수 화력에서 변전소를 연결하는 송전선로의 개폐 장치에 이상이 생겨 정전이 일어났고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GS칼텍스의 경우 업체 자체의 개폐기 설비가 차단되는 바람에 다른 업체보다 정전시간이 길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등 피해 업체는 자체 개폐기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여수 산업단지에서 정전 피해는 지난 2006년 120억 원, 2008년 194억 원 등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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