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 신정환 귀국…경찰 조사

<앵커 멘트>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해왔던 방송인 신정환씨가 오늘 귀국했습니다.



경찰은 해외 원정 도박과 관련된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공항에서 신씨를 연행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에서 거액의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씨가 오늘 오전 11시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지난해 8월 27일 필리핀으로 출국한 지 다섯 달 만입니다.



<인터뷰> 신정환 : "(원정 도박 혐의 인정하나요?) 인정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많이 혼내주십시오."



신씨는 지난해 9월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에서 거액을 빌려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뒤 네팔 등지에 머물며 도피 생활을 해왔습니다.



경찰은 신씨를 공항에서 연행해 도박 관련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신씨가 원정 도박을 하게 된 경위와 도박 규모, 자금 조달 방법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신씨에게 상습도박혐의 적용이 가능한 검토하고,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신씨는 그동안 인터넷 팬 카페를 통해 여행을 하다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해명해 왔습니다.



신씨는 주변 사람들의 설득에 따라 귀국 결정을 내렸고, 경찰 조사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모두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

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