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기록적 폭설 外

입력 2011.01.19 (14:41) 수정 2011.01.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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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도 올겨울 이례적으로 혹한이 이어지는 가운데 곳에 따라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올겨울 누적 적설량이 수 미터에 이르는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열도에 혹한이 몰아치는 가운데 중서부 연안 지역에서는 이번 주 들어 최고 1미터의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중서부 니가타현과 시마네 현 등 동해쪽 연안지방에는 올겨울 누적 적설량이 최대 3미터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대학입시 시험이 예정보다 늦게 시작되는 소동이 벌이지기도 했습니다.

평소 눈이 거의 내리지 않은 나고야 등 태평양쪽 연안 지역에도 최근 10센티미터 이상의 눈이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이치 현의 도요타 자동차 공장의 경우 폭설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자 지난 17일 생산 라인 가동을 한 때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또, 도카이도 신간센의 경우 열차가 평소보다 서행으로 운행됐으며 항공편 수십편이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올해 폭설이 지구 해수면 온도 변화와 관련된 '라니냐'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당분간 폭설과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파키스탄서 규모 7.2 강진 발생

파키스탄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 20분쯤, 파키스탄 남서부의 달반딘에서 서쪽으로 55㎞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은 이웃 나라 인도의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두바이 등지에서도 감지될 만큼 강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미국 도착, 오늘 미중 정상회담

<앵커 멘트>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의 환대 속에 워싱턴에 도착해 3박 4일간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현안마다 이견이 노출되곤 있지만 미국과 중국이 경쟁과 협력이란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메릴랜드주 앤드류즈 공군 기지에 도착해 3박 4일간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측에선 바이든 부통령 부부가 직접 공항에 나가 후 주석을 환영했습니다.

첫날 백악관 가족 식당 만찬, 둘째 날 양국 정상 회담에 이어 다시 6억 원짜리 국빈 만찬까지 미국은 파격적인 의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높아진 중국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지만 환대는 극진히 하면서 챙길 것은 확실히 챙기겠다는 미국 측의 의지가 담긴 것입니다.

<인터뷰> 깁스(백악관 대변인) : "중국과 미국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정상 회담 뒤 후 주석은 중국 기업인들을 대동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를 방문해 대규모 선물 보따리를 풀 예정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즉각적인 환율 절상 요구에 중국은 자신들의 시간표대로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등 현안마다 이견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은 이번에는 인권 문제 등 중국이 껄러끄러워하는 사안들까지 공세적으로 거론할 태셉니다.

양측의 뚜렷한 입장차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상회담은 21세기 미중 관계가 새로운 경쟁과 협력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중국 광고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의 미국 방문 하루 전날부터 시작된 이색적인 광고가 있습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스크린의 광고.

'중국을 경험해 보세요'란 제목의 60초짜리 홍보 동영상에는 농구 선수 야오밍과 피아니스트 랑랑 등 중국의 '새 시대'를 뜻하는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중국의 대외 이미지 상승을 노리는 이 광고는 뉴욕 타임스퀘어에선 매일 3백 번, CNN에선 다음 달 13일까지 방송을 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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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기록적 폭설 外
    • 입력 2011-01-19 14:41:33
    • 수정2011-01-19 14:42:0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일본에서도 올겨울 이례적으로 혹한이 이어지는 가운데 곳에 따라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올겨울 누적 적설량이 수 미터에 이르는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열도에 혹한이 몰아치는 가운데 중서부 연안 지역에서는 이번 주 들어 최고 1미터의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중서부 니가타현과 시마네 현 등 동해쪽 연안지방에는 올겨울 누적 적설량이 최대 3미터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대학입시 시험이 예정보다 늦게 시작되는 소동이 벌이지기도 했습니다. 평소 눈이 거의 내리지 않은 나고야 등 태평양쪽 연안 지역에도 최근 10센티미터 이상의 눈이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이치 현의 도요타 자동차 공장의 경우 폭설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자 지난 17일 생산 라인 가동을 한 때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또, 도카이도 신간센의 경우 열차가 평소보다 서행으로 운행됐으며 항공편 수십편이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올해 폭설이 지구 해수면 온도 변화와 관련된 '라니냐'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당분간 폭설과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파키스탄서 규모 7.2 강진 발생 파키스탄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 20분쯤, 파키스탄 남서부의 달반딘에서 서쪽으로 55㎞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은 이웃 나라 인도의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두바이 등지에서도 감지될 만큼 강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미국 도착, 오늘 미중 정상회담 <앵커 멘트>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의 환대 속에 워싱턴에 도착해 3박 4일간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현안마다 이견이 노출되곤 있지만 미국과 중국이 경쟁과 협력이란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메릴랜드주 앤드류즈 공군 기지에 도착해 3박 4일간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측에선 바이든 부통령 부부가 직접 공항에 나가 후 주석을 환영했습니다. 첫날 백악관 가족 식당 만찬, 둘째 날 양국 정상 회담에 이어 다시 6억 원짜리 국빈 만찬까지 미국은 파격적인 의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높아진 중국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지만 환대는 극진히 하면서 챙길 것은 확실히 챙기겠다는 미국 측의 의지가 담긴 것입니다. <인터뷰> 깁스(백악관 대변인) : "중국과 미국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정상 회담 뒤 후 주석은 중국 기업인들을 대동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를 방문해 대규모 선물 보따리를 풀 예정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즉각적인 환율 절상 요구에 중국은 자신들의 시간표대로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등 현안마다 이견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은 이번에는 인권 문제 등 중국이 껄러끄러워하는 사안들까지 공세적으로 거론할 태셉니다. 양측의 뚜렷한 입장차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상회담은 21세기 미중 관계가 새로운 경쟁과 협력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중국 광고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의 미국 방문 하루 전날부터 시작된 이색적인 광고가 있습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스크린의 광고. '중국을 경험해 보세요'란 제목의 60초짜리 홍보 동영상에는 농구 선수 야오밍과 피아니스트 랑랑 등 중국의 '새 시대'를 뜻하는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중국의 대외 이미지 상승을 노리는 이 광고는 뉴욕 타임스퀘어에선 매일 3백 번, CNN에선 다음 달 13일까지 방송을 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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