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수산물 직격탄…피해 ‘눈덩이’

입력 2011.01.19 (22:15) 수정 2011.01.19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제 뒤로 보이는 화면은 강이 아니라 바답니다.



서해안이 얼음으로 둘러싸였습니다.



강화도와 영종도 연안, 아산만과 천수만도 하얗게 얼어붙은 게 선명하게 보이시죠?



서해 연안은 예년보다 3도, 남해 연안도 1도 정도가 낮아졌습니다.



이렇다보니 수산물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꺼운 얼음 속에 뱀장어들이 얼어 죽어 있습니다.



뜰채로 건져내자 죽은 뱀장어들이 금세 수북이 쌓입니다.



<인터뷰> 나동균(전남 영광군 백수읍) : "바닷물인데도 다 얼어버렸어요. (살아있는 게 없다고 봅니까?) 없다고 보죠. 이렇게 언 적은 없으니까."



지난 16일부터 영하 12도를 밑도는 한파가 몰아쳐 영광지역 양식장 2곳에서 뱀장어 6.5톤이 폐사했습니다.



남해안 양식장에서도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수 해역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도미 등 물고기 4백만 마리가 죽은 것을 비롯해 오늘은 고흥에서 도미와 우럭 25만 마리, 경남 거제에서는 쥐치 8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잠정 집계된 피해액이 38억 원에 이릅니다.



이밖에 전북 군산연안 등 주요 김 양식장에서도 계속되는 한파로 물김 생산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한파로 인한 수산물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파에 수산물 직격탄…피해 ‘눈덩이’
    • 입력 2011-01-19 22:15:43
    • 수정2011-01-19 22:27:04
    뉴스 9
<앵커 멘트>

제 뒤로 보이는 화면은 강이 아니라 바답니다.

서해안이 얼음으로 둘러싸였습니다.

강화도와 영종도 연안, 아산만과 천수만도 하얗게 얼어붙은 게 선명하게 보이시죠?

서해 연안은 예년보다 3도, 남해 연안도 1도 정도가 낮아졌습니다.

이렇다보니 수산물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꺼운 얼음 속에 뱀장어들이 얼어 죽어 있습니다.

뜰채로 건져내자 죽은 뱀장어들이 금세 수북이 쌓입니다.

<인터뷰> 나동균(전남 영광군 백수읍) : "바닷물인데도 다 얼어버렸어요. (살아있는 게 없다고 봅니까?) 없다고 보죠. 이렇게 언 적은 없으니까."

지난 16일부터 영하 12도를 밑도는 한파가 몰아쳐 영광지역 양식장 2곳에서 뱀장어 6.5톤이 폐사했습니다.

남해안 양식장에서도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수 해역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도미 등 물고기 4백만 마리가 죽은 것을 비롯해 오늘은 고흥에서 도미와 우럭 25만 마리, 경남 거제에서는 쥐치 8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잠정 집계된 피해액이 38억 원에 이릅니다.

이밖에 전북 군산연안 등 주요 김 양식장에서도 계속되는 한파로 물김 생산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한파로 인한 수산물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