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계약 해지 통보 파문…잇단 분쟁 왜?

<앵커 멘트>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걸그룹 카라의 멤버 5명 가운데 네 명이 소속사에 전속 해지 통보를 했습니다.



이유가 뭘까 궁금합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독성 강한 리듬과 깜찍한 매력으로 정상의 인기를 끌고 있는 5인조 걸그룹 ’카라’



<녹취>"요즘 화제 만발 카라를 모셔보죠."



지난해에는 일본에 진출해 케이팝 열풍을 일으키며 신한류의 첨병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리더인 박규리를 제외한 4명의 멤버가 오늘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를 전격 통보했습니다.



이들은 소속사가 지위를 악용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을 강요하고 인격을 모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홍명호(변호사/법률대리인) : "일본에서 활동이 많아지는데 어떤 계약을 했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알려 달라고 해도 알려주지 않고요."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강력 반박했습니다.



<녹취> 소속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애들을 인격 모독을 하겠어요. 저희가 애들을 (가수로) 만들면서 어떻게 그런 짓을 하겠습니까."



또 구하라는 계약해지를 번복했다며 카라 그룹이 존속되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는 ’동방신기’와 ’수퍼주니어’의 한경에 이어 또다시 아이돌 그룹이 소속사와 정면 분쟁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잇단 파문으로 국내 가요계는 물론 신한류 확산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