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싸움에 시민 등 터진다
입력 2011.01.20 (22:18)
수정 2011.01.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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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화대교 공사는 현재 60% 공정률에, 투입된 예산만 2백60억 원이 넘습니다.
백8십억 원을 더 투입하면 올 안에 끝날 공사가 전면 중단돼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이어서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화대교의 한강 하류 쪽 모습입니다.
다리 상판과 교각 2개가 철거된 채 주요 공사가 중단돼 있습니다.
7개월째 같은 모습입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이 양화대교 공사에 반대하며 나머지 상류 쪽 공사 예산 백 82억 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가 오늘 의회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례적으로 선상 기자설명회까지 열었습니다.
<인터뷰> 이광세(서울시 토목부장) : "빨리 완공을 해서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겠습니다."
시의회 측의 입장은 정반대입니다.
큰 배가 지날 수 있을만큼 넓어진 다리 밑, 이 때문에 시의회 민주당 측은 양화대교 공사가 운하 사업의 하나라고 의심합니다.
또, 양화대교의 구조가 변경돼 크루즈선의 통행이 가능해지더라도 서울시의 주장처럼 중국 관광객 유치 효과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장환진(서울시의회 의원) : "하류측 다리는 예비비를 써서라도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하고 대신 상류쪽 다리는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안된다는 게 시의회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이밖에도 양화대교 공사처럼 예산이 전액 삭감된 한강예술섬 조성 공사와 서울 브랜드 해외 마케팅 문제 등 갈등의 불씨는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서울시와 시의회 쪽 모두 시민을 위해 공방을 벌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역설적으로 시민들의 피해는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양화대교 공사는 현재 60% 공정률에, 투입된 예산만 2백60억 원이 넘습니다.
백8십억 원을 더 투입하면 올 안에 끝날 공사가 전면 중단돼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이어서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화대교의 한강 하류 쪽 모습입니다.
다리 상판과 교각 2개가 철거된 채 주요 공사가 중단돼 있습니다.
7개월째 같은 모습입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이 양화대교 공사에 반대하며 나머지 상류 쪽 공사 예산 백 82억 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가 오늘 의회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례적으로 선상 기자설명회까지 열었습니다.
<인터뷰> 이광세(서울시 토목부장) : "빨리 완공을 해서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겠습니다."
시의회 측의 입장은 정반대입니다.
큰 배가 지날 수 있을만큼 넓어진 다리 밑, 이 때문에 시의회 민주당 측은 양화대교 공사가 운하 사업의 하나라고 의심합니다.
또, 양화대교의 구조가 변경돼 크루즈선의 통행이 가능해지더라도 서울시의 주장처럼 중국 관광객 유치 효과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장환진(서울시의회 의원) : "하류측 다리는 예비비를 써서라도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하고 대신 상류쪽 다리는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안된다는 게 시의회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이밖에도 양화대교 공사처럼 예산이 전액 삭감된 한강예술섬 조성 공사와 서울 브랜드 해외 마케팅 문제 등 갈등의 불씨는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서울시와 시의회 쪽 모두 시민을 위해 공방을 벌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역설적으로 시민들의 피해는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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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20 22:18:26
- 수정2011-01-20 22:39:59

<앵커 멘트>
양화대교 공사는 현재 60% 공정률에, 투입된 예산만 2백60억 원이 넘습니다.
백8십억 원을 더 투입하면 올 안에 끝날 공사가 전면 중단돼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이어서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화대교의 한강 하류 쪽 모습입니다.
다리 상판과 교각 2개가 철거된 채 주요 공사가 중단돼 있습니다.
7개월째 같은 모습입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이 양화대교 공사에 반대하며 나머지 상류 쪽 공사 예산 백 82억 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가 오늘 의회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례적으로 선상 기자설명회까지 열었습니다.
<인터뷰> 이광세(서울시 토목부장) : "빨리 완공을 해서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겠습니다."
시의회 측의 입장은 정반대입니다.
큰 배가 지날 수 있을만큼 넓어진 다리 밑, 이 때문에 시의회 민주당 측은 양화대교 공사가 운하 사업의 하나라고 의심합니다.
또, 양화대교의 구조가 변경돼 크루즈선의 통행이 가능해지더라도 서울시의 주장처럼 중국 관광객 유치 효과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장환진(서울시의회 의원) : "하류측 다리는 예비비를 써서라도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하고 대신 상류쪽 다리는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안된다는 게 시의회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이밖에도 양화대교 공사처럼 예산이 전액 삭감된 한강예술섬 조성 공사와 서울 브랜드 해외 마케팅 문제 등 갈등의 불씨는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서울시와 시의회 쪽 모두 시민을 위해 공방을 벌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역설적으로 시민들의 피해는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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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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