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미, 남북 군사회담 개최합의는 긍정적 신호 外

입력 2011.01.21 (14:24) 수정 2011.01.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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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 합의에 대해 미국 정부는 중요하고 긍정적인 조치라고 환영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라는 입장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 합의에 대해 중요한 진전이라고 크게 환영했습니다.

<녹취> 깁스(대변인) : "중요한 진전입니다.제 생각에 어제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로 나온 것입니다."

깁스 대변인은 특히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처음으로 북한의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인정했다면서 이제 미국과 중국,한국은 북한의 도발에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후 주석을 수행하고 있는 추이텐카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기자들과 만나 미중 양국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활동에 우려를 표시한 것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밝혔습니다.

방미 사흘째인 후진타오 주석은 오늘 미중 재계 지도자와 만난 자리에서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후진타오 주석 :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 문제와 같은 첨예한 지역현안에 대해 그동안 긴밀하게 대화화 협력을 해왔습니다."

앞서 후진타오 주석은 미 의회를 방문해 의회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베이너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는 인권과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우려와 불만을 전달하며 중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FBI, 뉴욕 마피아 대대적 소탕작전

<앵커 멘트>

미국 수사당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마피아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백 명 이상이 체포됨으로써 뉴욕 일대에서 악명을 떨쳐온 5대 마피아 조직이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FBI, 미 연방수사국 건물에 마피아 조직원들이 줄줄이 끌려들어갑니다.

체포된 사람은 줄잡아 백여 명... 감비노와 콜롬보 등 뉴욕 일대에서 활동하던 5대 마피아의 조직원들이 대거 붙잡힌 겁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오랜 준비를 거친 뒤, 어제 작전 개시 3시간 만에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FBI 요원과 경찰을 합쳐 8백여 명이 투입된 대규모 작전이었습니다.

워싱턴에 있던 미 법무장관이 이례적으로 뉴욕까지 건너와 큰 의미를 부여했을 정돕니다.

<녹취> 에릭 홀더(미국 법무장관) : "이번 작전은 검거한 범죄자 수에서 FBI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작전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 연방수사국이 대규모 소탕작전을 벌인 건 1980년대 이후 줄어들던 마피아 범죄가 최근들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수사당국은 이들에게 살인과 방화, 마약 거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예정입니다.

체포된 사람들 가운데는 마피아 지도부도 상당수 포함돼있어 뉴욕 일대에서 백 년 가까이 악명을 떨쳐온 5대 마피아 조직이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튀니지, 집권당 해제요구 등 시위격화

<앵커 멘트>

새 내각 명단 발표 이후에도 튀니지의 시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새 정부에 참여한 옛 집권당의 해체를 요구하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옛 집권당을 반대하는 시위가 튀니지 시내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옛 집권당 본부 건물에 모인 시위대는 옛 집권당 간판을 떼어냈습니다.

수십 년 간 자신들을 옥죄온 정당의 간판이 해체되자 시위대는 환호성을 지릅니다.

<인터뷰> 시위대 : "이건 혁명입니다. 저와 학생들은 여기 이 혁명에 동참해야 합니다."

옛 집권당 당사를 점거한 시위대는 기물을 파손하며 집권당 해체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시위대 : "이 건물이 은행이나 병원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위가 격화되자 옛 집권당은 소속 장관들로 구성된 중앙위원회를 해체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독재 정당에 참여했던 전력으로 퇴진 압력을 받아온 과도 정부 장관 8명도 옛 집권당인 입헌민주연합을 탈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도 정부는 첫 국무회의를 열고 모든 정치범에 대한 사면안을 승인하는 등 민주화 조처를 발표하며 민심 수습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모함메드 주니(기획·국제협력 장관) : "결정은 분명합니다. 범법 행위와 책임자에 대한 조사가 있을 겁니다. 튀니지 국민에겐 권리가 있고 그들에게 그 권리를 돌려줄 겁니다."

이런 가운데 튀니지 국영 TV는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친인척 33명의 체포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커다란 보석이 박힌 반지와 목걸이 등 사치품이 포함된 벤 알리 일가에 대한 압수품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초등생, 신성모독법 개정 반대 시위

파키스탄에서 초등학생들이 신성모독법 개정 반대 시위에 나섰습니다.

수백 명의 초등학생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연신 구호를 외쳐대는 이들의 요구 사항은 정부의 신성모독법 개정 반대, 또 이슬람 극단주의를 비판하며 신성모독법 개정을 요구해온 펀자브 주지사의 암살범을 석방해 달라는 겁니다.

이 집회는 사실, 한 보수 정당이 주최한 건데요.

이 정당의 지도자는 학생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선 특히 지난해 기독교 신자의 사형선고 이후 신성모독이 핫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강풍에 열기구가 바다 한가운데 불시착

하늘을 날던 커다란 열기구가 뜬금없이 바다 한가운데 착륙합니다.

맥없이 공기가 빠져나간 기구로, 경찰 보트들이 황급히 달려옵니다.

기구가 강한 바람에 밀려 항로를 잃으면서 해안가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바닷물 위로 떨어진 건데요.

다행히 승객 등 11명은 곧바로 구조 보트로 옮겨타며 무사히 땅을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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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미, 남북 군사회담 개최합의는 긍정적 신호 外
    • 입력 2011-01-21 14:24:37
    • 수정2011-01-21 14:25:1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 합의에 대해 미국 정부는 중요하고 긍정적인 조치라고 환영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라는 입장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 합의에 대해 중요한 진전이라고 크게 환영했습니다. <녹취> 깁스(대변인) : "중요한 진전입니다.제 생각에 어제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로 나온 것입니다." 깁스 대변인은 특히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처음으로 북한의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인정했다면서 이제 미국과 중국,한국은 북한의 도발에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후 주석을 수행하고 있는 추이텐카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기자들과 만나 미중 양국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활동에 우려를 표시한 것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밝혔습니다. 방미 사흘째인 후진타오 주석은 오늘 미중 재계 지도자와 만난 자리에서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후진타오 주석 :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 문제와 같은 첨예한 지역현안에 대해 그동안 긴밀하게 대화화 협력을 해왔습니다." 앞서 후진타오 주석은 미 의회를 방문해 의회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베이너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는 인권과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우려와 불만을 전달하며 중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FBI, 뉴욕 마피아 대대적 소탕작전 <앵커 멘트> 미국 수사당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마피아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백 명 이상이 체포됨으로써 뉴욕 일대에서 악명을 떨쳐온 5대 마피아 조직이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FBI, 미 연방수사국 건물에 마피아 조직원들이 줄줄이 끌려들어갑니다. 체포된 사람은 줄잡아 백여 명... 감비노와 콜롬보 등 뉴욕 일대에서 활동하던 5대 마피아의 조직원들이 대거 붙잡힌 겁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오랜 준비를 거친 뒤, 어제 작전 개시 3시간 만에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FBI 요원과 경찰을 합쳐 8백여 명이 투입된 대규모 작전이었습니다. 워싱턴에 있던 미 법무장관이 이례적으로 뉴욕까지 건너와 큰 의미를 부여했을 정돕니다. <녹취> 에릭 홀더(미국 법무장관) : "이번 작전은 검거한 범죄자 수에서 FBI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작전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 연방수사국이 대규모 소탕작전을 벌인 건 1980년대 이후 줄어들던 마피아 범죄가 최근들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수사당국은 이들에게 살인과 방화, 마약 거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예정입니다. 체포된 사람들 가운데는 마피아 지도부도 상당수 포함돼있어 뉴욕 일대에서 백 년 가까이 악명을 떨쳐온 5대 마피아 조직이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튀니지, 집권당 해제요구 등 시위격화 <앵커 멘트> 새 내각 명단 발표 이후에도 튀니지의 시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새 정부에 참여한 옛 집권당의 해체를 요구하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옛 집권당을 반대하는 시위가 튀니지 시내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옛 집권당 본부 건물에 모인 시위대는 옛 집권당 간판을 떼어냈습니다. 수십 년 간 자신들을 옥죄온 정당의 간판이 해체되자 시위대는 환호성을 지릅니다. <인터뷰> 시위대 : "이건 혁명입니다. 저와 학생들은 여기 이 혁명에 동참해야 합니다." 옛 집권당 당사를 점거한 시위대는 기물을 파손하며 집권당 해체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시위대 : "이 건물이 은행이나 병원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위가 격화되자 옛 집권당은 소속 장관들로 구성된 중앙위원회를 해체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독재 정당에 참여했던 전력으로 퇴진 압력을 받아온 과도 정부 장관 8명도 옛 집권당인 입헌민주연합을 탈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도 정부는 첫 국무회의를 열고 모든 정치범에 대한 사면안을 승인하는 등 민주화 조처를 발표하며 민심 수습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모함메드 주니(기획·국제협력 장관) : "결정은 분명합니다. 범법 행위와 책임자에 대한 조사가 있을 겁니다. 튀니지 국민에겐 권리가 있고 그들에게 그 권리를 돌려줄 겁니다." 이런 가운데 튀니지 국영 TV는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친인척 33명의 체포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커다란 보석이 박힌 반지와 목걸이 등 사치품이 포함된 벤 알리 일가에 대한 압수품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초등생, 신성모독법 개정 반대 시위 파키스탄에서 초등학생들이 신성모독법 개정 반대 시위에 나섰습니다. 수백 명의 초등학생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연신 구호를 외쳐대는 이들의 요구 사항은 정부의 신성모독법 개정 반대, 또 이슬람 극단주의를 비판하며 신성모독법 개정을 요구해온 펀자브 주지사의 암살범을 석방해 달라는 겁니다. 이 집회는 사실, 한 보수 정당이 주최한 건데요. 이 정당의 지도자는 학생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선 특히 지난해 기독교 신자의 사형선고 이후 신성모독이 핫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강풍에 열기구가 바다 한가운데 불시착 하늘을 날던 커다란 열기구가 뜬금없이 바다 한가운데 착륙합니다. 맥없이 공기가 빠져나간 기구로, 경찰 보트들이 황급히 달려옵니다. 기구가 강한 바람에 밀려 항로를 잃으면서 해안가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바닷물 위로 떨어진 건데요. 다행히 승객 등 11명은 곧바로 구조 보트로 옮겨타며 무사히 땅을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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