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과 협상 없다”…해법 못 찾는 금미호

입력 2011.01.26 (07:30) 수정 2011.01.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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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호 주얼리호의 선원들은 구출됐지만, 지난해 피랍된 금미호는 오늘로 110일째 억류중입니다.

정부는 작전도, 협상도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장 김대근씨 등 한국인 두 명과 케냐인 등이 탄 금미호가 피랍된지 오늘로 벌써 백 10일쨉니다.

해적들이 석방금을 6억으로 낮췄다지만 마련할 길이 없어 마냥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대근 선장 부인:"잡은 어종으로 2억은 갚을텐데 그 이상은 없다....답답하다.."

이번 삼호 주얼리호 작전 과정에서 생포한 해적과 맞교환하자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아예 협상할 상대가 없어서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일각에서는 군사작전 주장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피랍 선박 20여 척과 이미 소말리아 연안 해적 본거지까지 깊히 들어가 있어 부대를 투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해적과 협상에 나설 수는 없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기조입니다.

<인터뷰> 김성환:"해적과 직접 협상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총리 지시에도 불구하고 관계 부처는 별다른 대책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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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적과 협상 없다”…해법 못 찾는 금미호
    • 입력 2011-01-26 07:30:06
    • 수정2011-01-26 09: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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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호 주얼리호의 선원들은 구출됐지만, 지난해 피랍된 금미호는 오늘로 110일째 억류중입니다. 정부는 작전도, 협상도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장 김대근씨 등 한국인 두 명과 케냐인 등이 탄 금미호가 피랍된지 오늘로 벌써 백 10일쨉니다. 해적들이 석방금을 6억으로 낮췄다지만 마련할 길이 없어 마냥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대근 선장 부인:"잡은 어종으로 2억은 갚을텐데 그 이상은 없다....답답하다.." 이번 삼호 주얼리호 작전 과정에서 생포한 해적과 맞교환하자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아예 협상할 상대가 없어서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일각에서는 군사작전 주장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피랍 선박 20여 척과 이미 소말리아 연안 해적 본거지까지 깊히 들어가 있어 부대를 투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해적과 협상에 나설 수는 없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기조입니다. <인터뷰> 김성환:"해적과 직접 협상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총리 지시에도 불구하고 관계 부처는 별다른 대책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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