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선장 가족 재회…상태 악화 추가 수술

<앵커 멘트>

석해균 선장의 부인과 아들이 오만 현지를 방문해서 석 선장의 용태를 살폈습니다.

석 선장은 복부의 총상 부위 상태가 악화돼서 추가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오만 현지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 선장의 가족들이 꼬박 만 하루 동안의 긴 여정 끝에 오만 살랄라에 도착했습니다.

가족들은 석 선장의 건강에 대한 염려 탓인지 긴장되고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녹취> "(소감 좀 말씀해 주세요!) ......."

가족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지만 의식이 없는 석 선장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함께 온 국내 의료진은 병원 도착 직후 석 선장의 추가 수술에 입회했습니다.

석 선장의 복부 총상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양제현(외교통상부 신속대응팀) : "오른쪽 옆구리 총상 부위에서 감염 증세가 있습니다. 우리 의료진 입회 하에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국내 의료진은 수술 경과를 지켜본 뒤 현지 병원측과 국내 후송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석 선장의 국내 후송 일정도 다소 늦춰지게 됐습니다.

삼호 주얼리호는 최영함도 입항 허가가 남에 따라 내일 최영함과 함께 무스카트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신맹호(외교통상부 부 대변인) : "통상적으로 군함입항허가는 3주가 걸리는 절차인데 3일 만에 입항허가가 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영함은 무스카트항에서 물자를 보급받은 뒤 바로 아덴만에 다시 투입됩니다.

오만 살랄라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