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정위, ‘정유업체 담합’ 정황 포착

입력 2011.01.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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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를줄만 알고 잘 안 내려가는 기름값에 알고보니 ’비밀’이 있었습니다.



정유사끼리 ’짬짜미’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정유사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는 그야말로 고강돕니다.



덕분에 정유업계는 매일매일 초긴장 상태입니다.



<녹취> 정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그 전부터 물가 관련된 것으로 얘기가 계속 있었지 않습니까? 그 차원으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정위가 이같은 조사를 통해 최근 정유업체 4개사의 담합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혐의는 정유사들이 지난 2000년을 전후해 서로 짜고 이른바 ’주유소 확보 경쟁’을 그만두었다는 것입니다.



정유시장에서 주유소 숫자는 시장점유율과 직결됩니다.



주유소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판매량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정유업체들은 기름을 싸게 공급하거나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상대사의 주유소를 뺏어오기까지 했습니다.



<녹취> 주유소 관계자(음성변조) : "그런 지원책을 가지고 자기 정유사들 계속 이용하게 하는 유인책을 쓰고 있는거죠."



하지만 정유사들이 ’주유소 확보 경쟁’ 중단을 담합하면서 주유소들은 더 싸게 기름을 공급받지 못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는 경쟁을 통한 기름값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봉쇄됐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지난 10년동안 국내 정유사들의 시장 점유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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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공정위, ‘정유업체 담합’ 정황 포착
    • 입력 2011-01-27 22:11:37
    뉴스 9
<앵커 멘트>

오를줄만 알고 잘 안 내려가는 기름값에 알고보니 ’비밀’이 있었습니다.

정유사끼리 ’짬짜미’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정유사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는 그야말로 고강돕니다.

덕분에 정유업계는 매일매일 초긴장 상태입니다.

<녹취> 정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그 전부터 물가 관련된 것으로 얘기가 계속 있었지 않습니까? 그 차원으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정위가 이같은 조사를 통해 최근 정유업체 4개사의 담합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혐의는 정유사들이 지난 2000년을 전후해 서로 짜고 이른바 ’주유소 확보 경쟁’을 그만두었다는 것입니다.

정유시장에서 주유소 숫자는 시장점유율과 직결됩니다.

주유소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판매량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정유업체들은 기름을 싸게 공급하거나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상대사의 주유소를 뺏어오기까지 했습니다.

<녹취> 주유소 관계자(음성변조) : "그런 지원책을 가지고 자기 정유사들 계속 이용하게 하는 유인책을 쓰고 있는거죠."

하지만 정유사들이 ’주유소 확보 경쟁’ 중단을 담합하면서 주유소들은 더 싸게 기름을 공급받지 못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는 경쟁을 통한 기름값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봉쇄됐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지난 10년동안 국내 정유사들의 시장 점유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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