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 軍 투입…야간통행 금지 선포

입력 2011.01.29 (08:32) 수정 2011.01.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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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면서 이집트 정부가 군대를 투입하고 전역에 야간통행금지를 선포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 사이 충돌도 거세지면서 인명 피해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위대와 군 장갑차가 깊은 밤 도심 거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나라 전체로 확대된 이집트.

결국, 무바라크 정부는 모든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를 선포하고 군 병력까지 동원했습니다.

<녹취> 이집트 국영방송 보도 : "이집트 정부는 안전을 보호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군당국과 경찰이 협조하도록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위를 이끌겠다고 선언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 기구 사무총장을 가택 연금시키고 야권인사 20여 명도 체포했습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도 모두 차단했습니다.

그러나 시위대의 움직임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전국으로 확대된 시위에는 어제 오후부터 수만 명이 참가해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 "분명한 것은 그(무바라크 대통령)은 떠나야만 하고 우리는 새로운 이집트를 가져야만 합니다. 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양측의 충돌도 심해져 로이터 통신은 어제 하루에만 시위대 5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2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보도하는 등 인명 피해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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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정부, 軍 투입…야간통행 금지 선포
    • 입력 2011-01-29 08:32:59
    • 수정2011-01-29 15: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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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면서 이집트 정부가 군대를 투입하고 전역에 야간통행금지를 선포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 사이 충돌도 거세지면서 인명 피해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위대와 군 장갑차가 깊은 밤 도심 거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나라 전체로 확대된 이집트. 결국, 무바라크 정부는 모든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를 선포하고 군 병력까지 동원했습니다. <녹취> 이집트 국영방송 보도 : "이집트 정부는 안전을 보호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군당국과 경찰이 협조하도록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위를 이끌겠다고 선언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 기구 사무총장을 가택 연금시키고 야권인사 20여 명도 체포했습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도 모두 차단했습니다. 그러나 시위대의 움직임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전국으로 확대된 시위에는 어제 오후부터 수만 명이 참가해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 "분명한 것은 그(무바라크 대통령)은 떠나야만 하고 우리는 새로운 이집트를 가져야만 합니다. 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양측의 충돌도 심해져 로이터 통신은 어제 하루에만 시위대 5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2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보도하는 등 인명 피해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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