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도 잘못쓰면 건강 해칠 수 있어

입력 2011.01.29 (08:33) 수정 2011.01.29 (16: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



요즘 비데 쓰시는 분들 많으시죠.



세척기능뿐만 아니라 온도, 수압조절도 되고 어떤 비데는 쾌변 기능까지 있는데요.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2집 건너 1집꼴로 사용하는 비뎁니다.



세척능력을 강화하고 쾌변기능까지 첨가해 수압이 센 제품들이 최근엔 대셉니다.



하지만 비데 탓에 당황스런 경험을 한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서인숙(서울 신림동) : "갑자기 물이 나오는 바람에 앉아 있다가 제가 일어났는데 화장실 문 밖으로 물이 흘러나오는데.."



<인터뷰> 윤혜미(서울 월계동) : "너무 차갑거나 수압이 너무 세서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난 적도 있구요."



비데를 통해 건강을 챙기려면 따뜻한 물속에서의 좌욕처럼 항문의 긴장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도와야 합니다.



실제 한 대학병원 실험결과 체온과 비슷한 38도의 온도에 중간 수압의 비데를 사용할 때 항문압력이 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높은 압력의 이른바 `쾌변’ 기능을 사용할 경우엔 시원한 느낌은 줄 수 있지만 그 이상 부작용 위험도 커집니다.



<인터뷰> 박규주(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 "강한 압력으로 인위적으로 항문 자극을 주면 항문이 수축하면서 경련을 일으키겠죠."



강제로 직장에 물을 넣는 방식에 습관적으로 의존하면 항문근육이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따뜻한 물에 적절한 수압으로 비데를 사용하는 것이 항문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데도 잘못쓰면 건강 해칠 수 있어
    • 입력 2011-01-29 08:33:05
    • 수정2011-01-29 16:03:45
    뉴스광장
<앵커 트>

요즘 비데 쓰시는 분들 많으시죠.

세척기능뿐만 아니라 온도, 수압조절도 되고 어떤 비데는 쾌변 기능까지 있는데요.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2집 건너 1집꼴로 사용하는 비뎁니다.

세척능력을 강화하고 쾌변기능까지 첨가해 수압이 센 제품들이 최근엔 대셉니다.

하지만 비데 탓에 당황스런 경험을 한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서인숙(서울 신림동) : "갑자기 물이 나오는 바람에 앉아 있다가 제가 일어났는데 화장실 문 밖으로 물이 흘러나오는데.."

<인터뷰> 윤혜미(서울 월계동) : "너무 차갑거나 수압이 너무 세서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난 적도 있구요."

비데를 통해 건강을 챙기려면 따뜻한 물속에서의 좌욕처럼 항문의 긴장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도와야 합니다.

실제 한 대학병원 실험결과 체온과 비슷한 38도의 온도에 중간 수압의 비데를 사용할 때 항문압력이 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높은 압력의 이른바 `쾌변’ 기능을 사용할 경우엔 시원한 느낌은 줄 수 있지만 그 이상 부작용 위험도 커집니다.

<인터뷰> 박규주(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 "강한 압력으로 인위적으로 항문 자극을 주면 항문이 수축하면서 경련을 일으키겠죠."

강제로 직장에 물을 넣는 방식에 습관적으로 의존하면 항문근육이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따뜻한 물에 적절한 수압으로 비데를 사용하는 것이 항문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