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산 분화구 속 거대 용암돔”…대피령

입력 2011.01.31 (22:01) 수정 2011.01.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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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규슈지역 화산의 분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화구에 용암돔이 만들어지면서 분출구가 좁아져서 피해 가능지역이 더 넓어졌습니다.

현지에서 신강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은 날씨가 맑아 처음으로 분화구가 들여다보입니다.

분화구 가운데 원형의 검은 물체가 바로 분출된 마그마가 굳어 생긴 용암돔으로 직경이 500미터에 달합니다.

다시 폭발성 분화가 일어나면 이 용암돔으로 인해 화산재가 더 멀리 퍼져나갈 수 있어 입산 금지 지역이 반경 3킬로미터로 더욱 확대됐습니다.

화산재로 인한 피해지역이 갈수록 확산 되면서 주민들에 대한 피난 권고도 처음으로 내려졌습니다.

500여 가구 주민 천여 명은 심야에 부랴부랴 집을 나서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인터뷰> 사카모토(대피소 안) : "준비해주세요 하고 방송이 나오더니 바로 대피해야만 했습니다. 당황해서 짐도 챙기지 못했어요"

다른 지자체들도 현재 화산의 추가 폭발에 대비한 대피소 설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대피소로 활용되던 초등학교 3곳이 화산재에 폐허처럼 변해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화산 정상부에 쌓인 두께 5미터 정도의 화산재가 갑자기 산사태처럼 무너질 가능성도 제기돼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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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화산 분화구 속 거대 용암돔”…대피령
    • 입력 2011-01-31 22:01:48
    • 수정2011-01-31 2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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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규슈지역 화산의 분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화구에 용암돔이 만들어지면서 분출구가 좁아져서 피해 가능지역이 더 넓어졌습니다. 현지에서 신강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은 날씨가 맑아 처음으로 분화구가 들여다보입니다. 분화구 가운데 원형의 검은 물체가 바로 분출된 마그마가 굳어 생긴 용암돔으로 직경이 500미터에 달합니다. 다시 폭발성 분화가 일어나면 이 용암돔으로 인해 화산재가 더 멀리 퍼져나갈 수 있어 입산 금지 지역이 반경 3킬로미터로 더욱 확대됐습니다. 화산재로 인한 피해지역이 갈수록 확산 되면서 주민들에 대한 피난 권고도 처음으로 내려졌습니다. 500여 가구 주민 천여 명은 심야에 부랴부랴 집을 나서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인터뷰> 사카모토(대피소 안) : "준비해주세요 하고 방송이 나오더니 바로 대피해야만 했습니다. 당황해서 짐도 챙기지 못했어요" 다른 지자체들도 현재 화산의 추가 폭발에 대비한 대피소 설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대피소로 활용되던 초등학교 3곳이 화산재에 폐허처럼 변해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화산 정상부에 쌓인 두께 5미터 정도의 화산재가 갑자기 산사태처럼 무너질 가능성도 제기돼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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