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퇴진 거부…차기 대선은 불출마

입력 2011.02.02 (07:25) 수정 2011.02.0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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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는 등 시위가 갈수록 확산되자 퇴진 압박을 받아 온 무바라크 대통령이 결국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 심인보 기자 전해 주세요?

<리포트>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이 국영 TV를 통해 오는 9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앞으로 야당과 시위대가 요구하는 개혁 조치를 이행할테니 남은 임기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무바라크

그러면서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군부가 무력 불사용 선언으로 등을 돌린 데 이어 노동계가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자 또 하나의 유화책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무바라크의 즉각 퇴진을 요구해온 야당과 시위대가 무바라크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집트 전역에선 수십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무바라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밤늦게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계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상태여서 시위대 규모가 평소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노동계가 시위에 전면 참가하면서 보안군과의 충돌이 예상됐지만 집회는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한편 현지의 치안 상태가 악화되면서 이집트의 한국 학교가 컴퓨터를 훔치려던 괴한들의 침입을 받았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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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2-02 07: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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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는 등 시위가 갈수록 확산되자 퇴진 압박을 받아 온 무바라크 대통령이 결국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 심인보 기자 전해 주세요? <리포트>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이 국영 TV를 통해 오는 9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앞으로 야당과 시위대가 요구하는 개혁 조치를 이행할테니 남은 임기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무바라크 그러면서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군부가 무력 불사용 선언으로 등을 돌린 데 이어 노동계가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자 또 하나의 유화책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무바라크의 즉각 퇴진을 요구해온 야당과 시위대가 무바라크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집트 전역에선 수십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무바라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밤늦게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계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상태여서 시위대 규모가 평소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노동계가 시위에 전면 참가하면서 보안군과의 충돌이 예상됐지만 집회는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한편 현지의 치안 상태가 악화되면서 이집트의 한국 학교가 컴퓨터를 훔치려던 괴한들의 침입을 받았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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