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6만 4천가구 수돗물 공급 차질

입력 2011.02.02 (08:16) 수정 2011.02.0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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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 각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서울과 경기도 6만 4천여 가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오늘 오전까지는 단수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수병을 가득 실은 화물차가 좁은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녹취> "죄송합니다"

단수된 지역 주민들은 씻지도 못하고 물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인터뷰> 이준래(응암동) : "밤 11시쯤 잠깐 수돗물을 열어준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 나와서..."

수돗물 공급이 끊겨 설 음식 준비에 바빠야할 주방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한나(응암동) : "설거지 하다가 그것도 그렇고, 화장실 못 가죠, 애들이 2명 씩 있는데 씻지도 못하고."

이처럼 수돗물 공급이 끊긴 곳은 서울 강북지역과 경기도 구리시 일대 6만 4천여 가구입니다.

그제와 어제 서울 시내 각지로 물을 공급하는 지름 2.4미터짜리 대형 상수도관 2개가 잇따라 터져 생긴 일입니다.

한파가 풀리면서 얼어붙었던 수도관에 금이 간 겁니다.

이 때문에 대형 수도관에서 물이 공급되지 않아 배수지 수위가 낮아졌고, 각 가정에도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남정열(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 "보내는 물 양보다 쓰는 물 양이 많으니까 단수가 될 수도 있는 거죠!"

서울시는 오늘 오전까지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고, 단수지역에는 급수차를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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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기 6만 4천가구 수돗물 공급 차질
    • 입력 2011-02-02 08:16:32
    • 수정2011-02-02 08: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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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 각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서울과 경기도 6만 4천여 가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오늘 오전까지는 단수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수병을 가득 실은 화물차가 좁은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녹취> "죄송합니다" 단수된 지역 주민들은 씻지도 못하고 물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인터뷰> 이준래(응암동) : "밤 11시쯤 잠깐 수돗물을 열어준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 나와서..." 수돗물 공급이 끊겨 설 음식 준비에 바빠야할 주방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한나(응암동) : "설거지 하다가 그것도 그렇고, 화장실 못 가죠, 애들이 2명 씩 있는데 씻지도 못하고." 이처럼 수돗물 공급이 끊긴 곳은 서울 강북지역과 경기도 구리시 일대 6만 4천여 가구입니다. 그제와 어제 서울 시내 각지로 물을 공급하는 지름 2.4미터짜리 대형 상수도관 2개가 잇따라 터져 생긴 일입니다. 한파가 풀리면서 얼어붙었던 수도관에 금이 간 겁니다. 이 때문에 대형 수도관에서 물이 공급되지 않아 배수지 수위가 낮아졌고, 각 가정에도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남정열(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 "보내는 물 양보다 쓰는 물 양이 많으니까 단수가 될 수도 있는 거죠!" 서울시는 오늘 오전까지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고, 단수지역에는 급수차를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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