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핸즈프리 소비자 분통

입력 2001.08.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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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단속을 계기로 핸즈프리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지만 제기능을 못 하는 불량제품들이 많아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여보세요.
여보세요...
⊙기자: 핸즈프리를 이용하려던 운전자들은 이처럼 통화를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결국은 휴대전화를 집어들고 맙니다.
⊙김미경(서울 정릉동): 전화기가 잘 끊기기도 하고요, 소리도 잘 안 들리고 해서 답답하니까...
⊙기자: 시판되고 있는 핸즈프리 제품 10가지를 골라 소비자보호원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실험 결과 모든 제품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말할 경우 상대편의 말을 아예 들을 수 없었습니다.
또 잡음과 울림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일부는 수신음량이 작았습니다.
⊙조경록(한국소비자보호원 전기전자시험팀): 파우링이라든가 이런 잡음, 울림현상이 좀 많이 있는데요.
결국은 실제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런 현상 때문에 잘 들리지 않는다든가...
⊙기자: 기본 기능이 이렇다 보니 다른 부가기능은 소비자들의 욕구에 더욱 못 미쳤습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핸즈프리는 줄잡아 200여 종. 특히 최근 들어 제조사가 크게 늘면서 관련업체만 100여 개가 넘습니다.
더욱이 이들 불량 핸즈프리는 애물단지가 되기 일쑤입니다.
⊙업체 관계자: 향후 1년, 2년 지나고 나서 AS를 받을 길도 보장이 안 되어 있는 겁니다.
⊙기자: 소비자의 불만이 높아지자 국내 한 자동차 회사는 차량출고시 핸즈프리를 달아주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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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 핸즈프리 소비자 분통
    • 입력 2001-08-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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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단속을 계기로 핸즈프리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지만 제기능을 못 하는 불량제품들이 많아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여보세요. 여보세요... ⊙기자: 핸즈프리를 이용하려던 운전자들은 이처럼 통화를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결국은 휴대전화를 집어들고 맙니다. ⊙김미경(서울 정릉동): 전화기가 잘 끊기기도 하고요, 소리도 잘 안 들리고 해서 답답하니까... ⊙기자: 시판되고 있는 핸즈프리 제품 10가지를 골라 소비자보호원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실험 결과 모든 제품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말할 경우 상대편의 말을 아예 들을 수 없었습니다. 또 잡음과 울림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일부는 수신음량이 작았습니다. ⊙조경록(한국소비자보호원 전기전자시험팀): 파우링이라든가 이런 잡음, 울림현상이 좀 많이 있는데요. 결국은 실제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런 현상 때문에 잘 들리지 않는다든가... ⊙기자: 기본 기능이 이렇다 보니 다른 부가기능은 소비자들의 욕구에 더욱 못 미쳤습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핸즈프리는 줄잡아 200여 종. 특히 최근 들어 제조사가 크게 늘면서 관련업체만 100여 개가 넘습니다. 더욱이 이들 불량 핸즈프리는 애물단지가 되기 일쑤입니다. ⊙업체 관계자: 향후 1년, 2년 지나고 나서 AS를 받을 길도 보장이 안 되어 있는 겁니다. ⊙기자: 소비자의 불만이 높아지자 국내 한 자동차 회사는 차량출고시 핸즈프리를 달아주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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