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엽기 뒤풀이’ 막는다…처벌 강화

입력 2011.02.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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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가루 던지기는 기본이고 돈 뺏고 '알몸'뒤풀이까지 하는 요즘 졸업식, 학창시절 추억이라 넘기기엔 '엽기적'인데요.

올해부턴 단순 가담자도 엄벌한다니 자녀들 단단히 주의 주셔야겠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간의 정든 학교와 친구들!

마지막으로 부르는 교가가 졸업을 실감케 합니다.

즐거운 축제가 되어야 할 졸업식이지만, 이제 교사들에겐 엽기 뒤풀이가 걱정입니다.

졸업식이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학교 주변에 대한 순찰에 나섭니다.

<인터뷰> 김관식(서울 강서고 생활지도부장) : "(학생들이)평상시와 달리 해방감 같은 것을 표출할까 봐 그런 지역을 위주로 순찰하고 있습니다."

졸업식장 주변에 경찰력도 대거 투입됐습니다.

골목길 주변 순찰해 보니 이상 없습니다.

형사 기동대까지 출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경찰은 오는 17일까지 순찰을 요청한 전국 800여 개 학교 주변에 무려 4만 7천여 명의 경찰력을 투입합니다.

집중 단속 대상은, 알몸을 강요하거나 촬영하는 행위. 돈 빼앗기, 단체기합 주기, 밀가루와 계란 던지기 등입니다.

<인터뷰> 박상진(경찰청 청소년선도계장) : "작년까지는 단순 가담자는 선도 차원에서 훈방했지만, 올해부터는 단순 가담자도 공동 폭행으로 무거운 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처벌이 강화돼 엽기 뒤풀이로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75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놀이터와 공터, 이면 도로 등 뒤풀이 예상지역 1,300여 곳에도 합동순찰을 벌이는 등 탈선을 원천 봉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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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업식 ‘엽기 뒤풀이’ 막는다…처벌 강화
    • 입력 2011-02-07 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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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가루 던지기는 기본이고 돈 뺏고 '알몸'뒤풀이까지 하는 요즘 졸업식, 학창시절 추억이라 넘기기엔 '엽기적'인데요. 올해부턴 단순 가담자도 엄벌한다니 자녀들 단단히 주의 주셔야겠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간의 정든 학교와 친구들! 마지막으로 부르는 교가가 졸업을 실감케 합니다. 즐거운 축제가 되어야 할 졸업식이지만, 이제 교사들에겐 엽기 뒤풀이가 걱정입니다. 졸업식이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학교 주변에 대한 순찰에 나섭니다. <인터뷰> 김관식(서울 강서고 생활지도부장) : "(학생들이)평상시와 달리 해방감 같은 것을 표출할까 봐 그런 지역을 위주로 순찰하고 있습니다." 졸업식장 주변에 경찰력도 대거 투입됐습니다. 골목길 주변 순찰해 보니 이상 없습니다. 형사 기동대까지 출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경찰은 오는 17일까지 순찰을 요청한 전국 800여 개 학교 주변에 무려 4만 7천여 명의 경찰력을 투입합니다. 집중 단속 대상은, 알몸을 강요하거나 촬영하는 행위. 돈 빼앗기, 단체기합 주기, 밀가루와 계란 던지기 등입니다. <인터뷰> 박상진(경찰청 청소년선도계장) : "작년까지는 단순 가담자는 선도 차원에서 훈방했지만, 올해부터는 단순 가담자도 공동 폭행으로 무거운 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처벌이 강화돼 엽기 뒤풀이로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75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놀이터와 공터, 이면 도로 등 뒤풀이 예상지역 1,300여 곳에도 합동순찰을 벌이는 등 탈선을 원천 봉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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