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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에 공항 건설”…사활 건 지자체
입력 2011.02.07 (22:0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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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항' 때문에 몇몇 지역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놓고 부산 가덕도냐 경남 밀양이냐. 영남이 두 진영으로 갈렸구요.

광주공항을 무안 국제공항에 합치는 문제로 광주와 전라남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이상준, 정길훈 기자가 차례로 짚어봅니다.

<리포트>

<녹취> "신공항 밀양 유치하자"

동남권 신공항은 반드시 밀양에 유치해야 한다!

대구와 경북 시민사회단체가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신공항은 반드시 가덕도에"

이에 맞서 부산의 시민사회단체가 일어섰습니다.

동남권 신공항은 반드시 가덕도에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양측 모두 동남권 신공항 입지만큼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 자세입니다.

부산은 소음피해와 장애물이 없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가덕도 해안이 신공항 최적지라고 주장하는 반면.

대구와 경북 등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내륙이라 건설비용이 적게 드는 밀양에 신공항이 들어서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지난 2년동안 신공항 유치를 위해 지자체가 쓴 예산만 30억원이 넘고 지자체끼리는 물론 지역 상공업계와 시민단체, 심지어 일반시민들 사이로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리포트>

3천억 원을 들여서 4년 전 문을 연 전남 무안공항입니다.

황금연휴인데도 출국장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무안공항의 정기 운항 노선은 국내선 한 개와 베이징, 상하이를 오가는 국제선 두 개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전라남도는 정부 계획대로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에 서둘러 합치자고 주장하는 반면, 광주시는 광주공항 승객이 무안공항보다 10배나 더 많다며 통합 철회를 주장합니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는 면전에서 공항 문제로 얼굴을 붉혔습니다.

<녹취> 박준영(전남지사) : "시장님이 바뀌셔서 그런(통합철회) 주장을 강하게 하시는데 그러면 국가정책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녹취> 강운태(광주시장) : "양 공항이 존속하면서 상생발전하든지 양 지역의 상생을 위한 협의기구를 만들어서"

정부는 최근 두 공항을 통합하되 통합 시기는 시도간 합의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앵커 멘트>

그럼 왜 이런 갈등이 끊이지 않을까요? 또 해법은 없을까요?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2025년엔 국제 여객 수요가 지금의 네 배로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이용걸(기재부예산실장(2008년)) : "동남권은 부산, 경남, 울산을 포괄하는 지역을 의미합니다. 동북아 제2 허브 공항을 추진하고..."

이듬해까지 입지를 결정하겠다던 정부는 지난해 12월로 미뤘다가 다음달로 또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발표한 공항종합개발 계획에는 신공항 건설과 지역공항 통합의 구체적 일정을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일정을 명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자치단체 간 힘겨루기가 거세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신영철(경실련 국책사업감시단장) : "전문가들의 견해없이 (추진)되다 보니까 지역민들로서는 수용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지죠. 그러다보니까 지역민들끼리의 충돌을 오히려 조장하고 증폭시킬 수 있는 일이 되기 때문에"

객관적 기준을 토대로 한 투명한 사업 추진이 갈등을 봉합하는 해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 “내 고장에 공항 건설”…사활 건 지자체
    • 입력 2011-02-07 22:01:19
    뉴스 9
<앵커 멘트>

'공항' 때문에 몇몇 지역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놓고 부산 가덕도냐 경남 밀양이냐. 영남이 두 진영으로 갈렸구요.

광주공항을 무안 국제공항에 합치는 문제로 광주와 전라남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이상준, 정길훈 기자가 차례로 짚어봅니다.

<리포트>

<녹취> "신공항 밀양 유치하자"

동남권 신공항은 반드시 밀양에 유치해야 한다!

대구와 경북 시민사회단체가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신공항은 반드시 가덕도에"

이에 맞서 부산의 시민사회단체가 일어섰습니다.

동남권 신공항은 반드시 가덕도에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양측 모두 동남권 신공항 입지만큼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 자세입니다.

부산은 소음피해와 장애물이 없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가덕도 해안이 신공항 최적지라고 주장하는 반면.

대구와 경북 등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내륙이라 건설비용이 적게 드는 밀양에 신공항이 들어서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지난 2년동안 신공항 유치를 위해 지자체가 쓴 예산만 30억원이 넘고 지자체끼리는 물론 지역 상공업계와 시민단체, 심지어 일반시민들 사이로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리포트>

3천억 원을 들여서 4년 전 문을 연 전남 무안공항입니다.

황금연휴인데도 출국장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무안공항의 정기 운항 노선은 국내선 한 개와 베이징, 상하이를 오가는 국제선 두 개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전라남도는 정부 계획대로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에 서둘러 합치자고 주장하는 반면, 광주시는 광주공항 승객이 무안공항보다 10배나 더 많다며 통합 철회를 주장합니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는 면전에서 공항 문제로 얼굴을 붉혔습니다.

<녹취> 박준영(전남지사) : "시장님이 바뀌셔서 그런(통합철회) 주장을 강하게 하시는데 그러면 국가정책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녹취> 강운태(광주시장) : "양 공항이 존속하면서 상생발전하든지 양 지역의 상생을 위한 협의기구를 만들어서"

정부는 최근 두 공항을 통합하되 통합 시기는 시도간 합의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앵커 멘트>

그럼 왜 이런 갈등이 끊이지 않을까요? 또 해법은 없을까요?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2025년엔 국제 여객 수요가 지금의 네 배로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이용걸(기재부예산실장(2008년)) : "동남권은 부산, 경남, 울산을 포괄하는 지역을 의미합니다. 동북아 제2 허브 공항을 추진하고..."

이듬해까지 입지를 결정하겠다던 정부는 지난해 12월로 미뤘다가 다음달로 또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발표한 공항종합개발 계획에는 신공항 건설과 지역공항 통합의 구체적 일정을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일정을 명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자치단체 간 힘겨루기가 거세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신영철(경실련 국책사업감시단장) : "전문가들의 견해없이 (추진)되다 보니까 지역민들로서는 수용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지죠. 그러다보니까 지역민들끼리의 충돌을 오히려 조장하고 증폭시킬 수 있는 일이 되기 때문에"

객관적 기준을 토대로 한 투명한 사업 추진이 갈등을 봉합하는 해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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