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이제 쌀로 끊는다

입력 2011.02.10 (07:11) 수정 2011.02.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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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코올 중독 치료, 밥으로 할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알코올 섭취를 줄일 수 있는 기능성 쌀이 개발됐는데, 동물실험에서 탁월한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능성 쌀 '밀양 263호' 입니다.

이 쌀을 동물 사료로 만들어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는 쥐에게 투여했습니다.

16일 간의 실험결과,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알코올 섭취량이 65%까지 감소한 겁니다.

<인터뷰> 김성곤 (부산대 의대 정신과 교수): "일반 쌀에 비해서 밀양 263을 썼을 때 눈에 띄게 알콜 섭취량이 억제 되었습니다."

비밀은 '가바'라는 물질.

식물성 아미노산인 '가바'는 뇌 신경계를 자극해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성분입니다.

연구팀은 각종 실험을 통해 기능성 쌀 '밀양 263호'와 '가바'와의 상관 관계를 입증했습니다.

이 기능성 쌀' 밀양 263호'에는 알코올 섭취 감소의 핵심적인 성분으로 추정되는 '가바'가 일반 쌀에 비해 최대 9배까지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농촌진흥청은 부산대와 공동으로 밀양 263호를 이용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한상익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 "기능성 성분을 이용해서 추후 건강 기능성 식품 인증을 위한 연구를 병행할 겁니다."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의료용 쌀 품종개발이 쌀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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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코올 중독, 이제 쌀로 끊는다
    • 입력 2011-02-10 07:11:06
    • 수정2011-02-10 17: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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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코올 중독 치료, 밥으로 할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알코올 섭취를 줄일 수 있는 기능성 쌀이 개발됐는데, 동물실험에서 탁월한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능성 쌀 '밀양 263호' 입니다. 이 쌀을 동물 사료로 만들어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는 쥐에게 투여했습니다. 16일 간의 실험결과,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알코올 섭취량이 65%까지 감소한 겁니다. <인터뷰> 김성곤 (부산대 의대 정신과 교수): "일반 쌀에 비해서 밀양 263을 썼을 때 눈에 띄게 알콜 섭취량이 억제 되었습니다." 비밀은 '가바'라는 물질. 식물성 아미노산인 '가바'는 뇌 신경계를 자극해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성분입니다. 연구팀은 각종 실험을 통해 기능성 쌀 '밀양 263호'와 '가바'와의 상관 관계를 입증했습니다. 이 기능성 쌀' 밀양 263호'에는 알코올 섭취 감소의 핵심적인 성분으로 추정되는 '가바'가 일반 쌀에 비해 최대 9배까지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농촌진흥청은 부산대와 공동으로 밀양 263호를 이용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한상익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 "기능성 성분을 이용해서 추후 건강 기능성 식품 인증을 위한 연구를 병행할 겁니다."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의료용 쌀 품종개발이 쌀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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