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집트, 구제적 민주화 계획 밝혀야”

<앵커 멘트>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즉각 퇴진을 거부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완전한 민주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더 구체적인 민주화 계획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바라크의 연설 직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집트 상황과 관련한 국가 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발표한 성명에서, 이집트 정부가 구체적인 변화의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실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따라서 더 신뢰할만하고, 구체적인 민주화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정부가 국민의 열망에 탄압이나 폭력으로 답해서는 안된다며, 격렬해질 시위에 대한 군부 개입이나 유혈 사태를 경계했습니다.

국제 사회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광범위한 지지 기반을 가진 정부와 함께 변화를 위한 일정표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반기문 유엔 총장도 사태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는 무바라크가 즉각 퇴진을 거부한 것이 이집트 시위를 더욱 격화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