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알펜시아 투자 외국인에 영주권 부여”

입력 2011.02.12 (07:57) 수정 2011.02.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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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벌써 3번째 뛰고 있는 강원도 평창, 정부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강원도를 돕고자 발벗고 나섰습니다.

부동산 등에 투자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를 평창에 적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3번째 도전에 나선 강원도 평창.

잇따른 실패 속에서 경기장과 숙박 시설에 대한 문제점 등이 부각됐고 강원도는 1조6천억여원을 투자해 평창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조성했습니다.

하지만, 알펜시아 리조트 분양은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차질을 빚었고, 리조트의 주인인 강원도의 부채는 8천억 원 넘게 쌓이게 됐습니다.

강원도의 재정 위기는 IOC 위원들에게 평창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작용하자, 급기야 정부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2월 제주도 지역에 한해 처음 도입된 '부동산 투자 이민 제도'를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에도 적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 이귀남(법무부 장관) : "알펜시아의 콘도와 빌라 등에 백만불이나 10억 원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겠다."

제주도의 경우 미화 50만 달러 이상 또는 5억 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자에 이 제도를 시행해 현재까지 135건, 856억 원의 외자를 유치했습니다.

강원도는 제도 도입으로 적어도 3천5백억 원의 외국인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투자 이민 제도를 IOC 실사단이 도착하는 오는 14일부터 적용하기로 한 만큼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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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알펜시아 투자 외국인에 영주권 부여”
    • 입력 2011-02-12 07:57:09
    • 수정2011-02-12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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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벌써 3번째 뛰고 있는 강원도 평창, 정부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강원도를 돕고자 발벗고 나섰습니다. 부동산 등에 투자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를 평창에 적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3번째 도전에 나선 강원도 평창. 잇따른 실패 속에서 경기장과 숙박 시설에 대한 문제점 등이 부각됐고 강원도는 1조6천억여원을 투자해 평창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조성했습니다. 하지만, 알펜시아 리조트 분양은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차질을 빚었고, 리조트의 주인인 강원도의 부채는 8천억 원 넘게 쌓이게 됐습니다. 강원도의 재정 위기는 IOC 위원들에게 평창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작용하자, 급기야 정부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2월 제주도 지역에 한해 처음 도입된 '부동산 투자 이민 제도'를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에도 적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 이귀남(법무부 장관) : "알펜시아의 콘도와 빌라 등에 백만불이나 10억 원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겠다." 제주도의 경우 미화 50만 달러 이상 또는 5억 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자에 이 제도를 시행해 현재까지 135건, 856억 원의 외자를 유치했습니다. 강원도는 제도 도입으로 적어도 3천5백억 원의 외국인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투자 이민 제도를 IOC 실사단이 도착하는 오는 14일부터 적용하기로 한 만큼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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