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폭설’ 보도…식량 지원 염두에 둔 듯

입력 2011.02.15 (13:11) 수정 2011.02.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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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도 폭설이 내렸습니다.

남한과 마찬가지로 강원도 지역에 많이 내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북한 매체가 폭설 관련 소식을 상세히 보도해 그 의도가 관심입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강원도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강원도 일부 지역에 예년에는 보기 드문 많은 눈이 내렸다고, 어제 저녁, 보도했습니다.

특히, 천내군과 고성군, 문천시에는 지난 12일 12시간만에 40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내렸고, 금강군에는 지난 11일 반나절만에 1미터 20센티미터 폭설이 내렸다고 관련 소식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폭설이 일부 지역의 농업 등 경제 분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피해를 줄이기위해 해당지역에서 힘찬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러나 어제 낮까지만 해도 폭설 소식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매체가 통상적인 수준의 날씨 소식만 전하다 남 측에서 뉴스특보가 이어진 어제 저녁 갑자기 폭설 소식을 보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의 경우는 남한처럼 광범위한 지역에 폭설이 내려 큰 피해가 난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폭설이 내렸다고 보도한 지난 11일과 12일에는 잠잠하다가 이틀 뒤인 어제 뒤늦게 폭설 소식을 전한 것을 두고, 이 역시 국제사회의 지원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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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매체, ‘폭설’ 보도…식량 지원 염두에 둔 듯
    • 입력 2011-02-15 13:11:54
    • 수정2011-02-15 15: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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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도 폭설이 내렸습니다. 남한과 마찬가지로 강원도 지역에 많이 내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북한 매체가 폭설 관련 소식을 상세히 보도해 그 의도가 관심입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강원도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강원도 일부 지역에 예년에는 보기 드문 많은 눈이 내렸다고, 어제 저녁, 보도했습니다. 특히, 천내군과 고성군, 문천시에는 지난 12일 12시간만에 40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내렸고, 금강군에는 지난 11일 반나절만에 1미터 20센티미터 폭설이 내렸다고 관련 소식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폭설이 일부 지역의 농업 등 경제 분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피해를 줄이기위해 해당지역에서 힘찬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러나 어제 낮까지만 해도 폭설 소식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매체가 통상적인 수준의 날씨 소식만 전하다 남 측에서 뉴스특보가 이어진 어제 저녁 갑자기 폭설 소식을 보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의 경우는 남한처럼 광범위한 지역에 폭설이 내려 큰 피해가 난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폭설이 내렸다고 보도한 지난 11일과 12일에는 잠잠하다가 이틀 뒤인 어제 뒤늦게 폭설 소식을 전한 것을 두고, 이 역시 국제사회의 지원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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