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 격화…美 트위터로 지원

입력 2011.02.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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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랍권의 거센 민주화 물결 속에 이란에서도 충돌이 격화돼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미국은 시위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트위터를 통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과 군인들이 쏜 최루가스에 시위대가 달아납니다.

성난 시위대는 막대기를 휘두르고 쓰레기통에 불을 붙이며 맞섭니다.

테헤란 시내 곳곳에서 시위대 수만 명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녹취> 반정부 시위대

시위를 구경하던 행인 1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09년 6월 대통령 선거 직후 촉발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그 뒤에도 산발적으로 이어지다가 최근 아랍권의 민주화 바람을 타고 다시 불붙은 것입니다.

미국은 파르시어로 된 트위터 계정을 신설하는 등 이란 반정부 시위대를 지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정부가 이집트 시위는 찬양하면서도 자국의 시위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튀니지와 이집트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시민혁명이 이란까지 흔들 것인지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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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반정부 시위 격화…美 트위터로 지원
    • 입력 2011-02-15 22:30:19
    뉴스 9
<앵커 멘트> 아랍권의 거센 민주화 물결 속에 이란에서도 충돌이 격화돼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미국은 시위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트위터를 통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과 군인들이 쏜 최루가스에 시위대가 달아납니다. 성난 시위대는 막대기를 휘두르고 쓰레기통에 불을 붙이며 맞섭니다. 테헤란 시내 곳곳에서 시위대 수만 명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녹취> 반정부 시위대 시위를 구경하던 행인 1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09년 6월 대통령 선거 직후 촉발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그 뒤에도 산발적으로 이어지다가 최근 아랍권의 민주화 바람을 타고 다시 불붙은 것입니다. 미국은 파르시어로 된 트위터 계정을 신설하는 등 이란 반정부 시위대를 지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정부가 이집트 시위는 찬양하면서도 자국의 시위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튀니지와 이집트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시민혁명이 이란까지 흔들 것인지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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