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철광석 등 수입 원자재 물가 어쩌나?

입력 2011.02.17 (06:51) 수정 2011.02.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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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과 철광석 등 국내에 들여오는 각종 원자재 가격이 매달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입 원자재로 만드는 최종 제품 가격도 시차를 두고 오른다는 점인데요,

이 때문에 물가불안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캐나다, 호주서 들여오는 이 수입 밀 가격은 지난 1년 새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밀가루 판매가격을 올리지 않고서는 적자를 면치 못할 수준이 됐습니다.

더구나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일부 유통업자들이 사재기 주문을 내는 바람에, 물건 대기도 버겁습니다.

<인터뷰> 박운석(대한제분 차장) : “호주 대홍수로 제배면적이 감소하고 중국 가뭄 등으로 밀 가격이 당분간 오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밀을 비롯한 수입 원자재 가격은 농산품과 광산품을 중심으로, 1년 만에 최대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가파르게 상승한 원자재 가격이 이 같은 완제품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제품별 공정기간에 따라 길게는 수개월 이상 걸립니다.

이 때문에 물가 불안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인터뷰> 정진영(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한두 달의 시차를 두고 국내 생산자 물가, 그리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돼 소비자 물가 상승을 견인하게 돼 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도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가계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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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철광석 등 수입 원자재 물가 어쩌나?
    • 입력 2011-02-17 06:51:49
    • 수정2011-02-17 16:59:0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밀과 철광석 등 국내에 들여오는 각종 원자재 가격이 매달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입 원자재로 만드는 최종 제품 가격도 시차를 두고 오른다는 점인데요, 이 때문에 물가불안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캐나다, 호주서 들여오는 이 수입 밀 가격은 지난 1년 새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밀가루 판매가격을 올리지 않고서는 적자를 면치 못할 수준이 됐습니다. 더구나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일부 유통업자들이 사재기 주문을 내는 바람에, 물건 대기도 버겁습니다. <인터뷰> 박운석(대한제분 차장) : “호주 대홍수로 제배면적이 감소하고 중국 가뭄 등으로 밀 가격이 당분간 오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밀을 비롯한 수입 원자재 가격은 농산품과 광산품을 중심으로, 1년 만에 최대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가파르게 상승한 원자재 가격이 이 같은 완제품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제품별 공정기간에 따라 길게는 수개월 이상 걸립니다. 이 때문에 물가 불안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인터뷰> 정진영(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한두 달의 시차를 두고 국내 생산자 물가, 그리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돼 소비자 물가 상승을 견인하게 돼 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도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가계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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