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키스방’ 단속 근거 마련 시급

입력 2011.02.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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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망을 교묘히 피해 영업중인 이른바 키스방이 최근에는 가맹점까지 모집하며 기업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규제할 방법은 사실상 전혀 없어서 퇴폐 영업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에 있는 한 키스방에 들어가자, 남자 종업원이 자세히 안내를 해 줍니다.

<녹취>남자 종업원 : "불법(영업)이 아니구요.한번 경험을 해 보시면 괜찮으실꺼예요."

방에서 손님을 맞는 여종업원은 인터넷 예약까지 권합니다.

<녹취>여종업원 : "예약을 해서 원하는 언니들하고 하는거구요. 카페가 있는 경우도 있고 가입하셔 가지고.. 후기들도 올라와 있고 그러니까."

심지어 손님들이 요구하면 성매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여종업원 : "남자손님들이 원하면...그렇게 해서..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시내 유흥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런 키스방은 인터넷과 전단지까지 동원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일부 업소는 가맹점까지 모집하는 등 점차 기업화되는 양상이지만 현행법상 키스방은 최소한 겉으로는 성매매 업소가 아니어서 단속대상이 아닙니다.

간판과 전단지를 통해 유해 정보를 게시하는 행위만 겨우 청소년 보호법 위반으로 단속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봉호(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점검팀장) : "유사 성매매를 하는 키스방 영업을 규제하고 단속할 법규 마련이 시급합니다."

단속 근거가 미약해 사실상 방치돼 있는 키스방들이 퇴폐 영업의 온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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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후죽순 ‘키스방’ 단속 근거 마련 시급
    • 입력 2011-02-17 0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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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망을 교묘히 피해 영업중인 이른바 키스방이 최근에는 가맹점까지 모집하며 기업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규제할 방법은 사실상 전혀 없어서 퇴폐 영업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에 있는 한 키스방에 들어가자, 남자 종업원이 자세히 안내를 해 줍니다. <녹취>남자 종업원 : "불법(영업)이 아니구요.한번 경험을 해 보시면 괜찮으실꺼예요." 방에서 손님을 맞는 여종업원은 인터넷 예약까지 권합니다. <녹취>여종업원 : "예약을 해서 원하는 언니들하고 하는거구요. 카페가 있는 경우도 있고 가입하셔 가지고.. 후기들도 올라와 있고 그러니까." 심지어 손님들이 요구하면 성매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여종업원 : "남자손님들이 원하면...그렇게 해서..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시내 유흥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런 키스방은 인터넷과 전단지까지 동원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일부 업소는 가맹점까지 모집하는 등 점차 기업화되는 양상이지만 현행법상 키스방은 최소한 겉으로는 성매매 업소가 아니어서 단속대상이 아닙니다. 간판과 전단지를 통해 유해 정보를 게시하는 행위만 겨우 청소년 보호법 위반으로 단속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봉호(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점검팀장) : "유사 성매매를 하는 키스방 영업을 규제하고 단속할 법규 마련이 시급합니다." 단속 근거가 미약해 사실상 방치돼 있는 키스방들이 퇴폐 영업의 온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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