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 결탁, 일제 폐 오토바이 들여와 판매

입력 2011.02.17 (13:47) 수정 2011.02.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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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야쿠자를 통해 불법으로 오토바이를 수입해 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부분 도난됐거나 폐차 대상으로 판정받은 것들이었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본의 폭력조직 야쿠자를 통해 폐차대상으로 분류되거나 훔친 오토바이를 수입해 판매한 혐의로 오토바이 수입업자 50살 김모 씨 등 8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일본에서 폐차 대상으로 분류된 오토바이 206대를 국내로 수입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는 지인으로부터 일본 폭력조직인 야쿠자를 소개받아 이들에게서 훔친 오토바이 등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런 오토바이를 대당 30에서 50만 원에 사들여 경기도 하남의 창고에 보관하며 150에서 250만 원에 판매해 2억여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또한, 오토바이 수입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환경공단의 배출가스 인증시험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불법 수입된 오토바이는 제조된 지 최고 37년이 지나 심각한 매연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배기량 50CC 미만의 오토바이는 등록 규정 없이 누구나 손쉽게 판매할 수 있다며 수입업자 외에 판매업자에게도 등록 의무 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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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쿠자 결탁, 일제 폐 오토바이 들여와 판매
    • 입력 2011-02-17 13:47:12
    • 수정2011-02-17 17: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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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야쿠자를 통해 불법으로 오토바이를 수입해 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부분 도난됐거나 폐차 대상으로 판정받은 것들이었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본의 폭력조직 야쿠자를 통해 폐차대상으로 분류되거나 훔친 오토바이를 수입해 판매한 혐의로 오토바이 수입업자 50살 김모 씨 등 8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일본에서 폐차 대상으로 분류된 오토바이 206대를 국내로 수입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는 지인으로부터 일본 폭력조직인 야쿠자를 소개받아 이들에게서 훔친 오토바이 등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런 오토바이를 대당 30에서 50만 원에 사들여 경기도 하남의 창고에 보관하며 150에서 250만 원에 판매해 2억여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또한, 오토바이 수입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환경공단의 배출가스 인증시험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불법 수입된 오토바이는 제조된 지 최고 37년이 지나 심각한 매연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배기량 50CC 미만의 오토바이는 등록 규정 없이 누구나 손쉽게 판매할 수 있다며 수입업자 외에 판매업자에게도 등록 의무 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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