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 요금 단계적으로 11%까지 인하

<앵커 멘트>

난방비가 비싸서 혹한 속에서도 난방을 제대로 못하는 서민들의 딱한 사연이 얼마전에 보도됐었는데요.

서울시가 오늘 지역난방 요금을 내리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오는 2014 년까지 단계적으로 SH 공사가 공급하는 노원구 등 6개 구의 지역난방 요금을 11% 까지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에너지 빈곤층인 임대아파트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달부터 지역난방 요금을 11% 내려 한국 지역난방공사와 같은 수준으로 공급합니다.

또 SH 공사의 지역난방을 이용하는 민간 분양 아파트 20 만 여 호에 대해서는 올해는 지역 난방요금을 동결하지만, 내년엔 3 % , 마곡 열병합발전소가 가동되는 오는 2014 년에는 추가로 8 % 를 내릴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분 5 % 를 감안해 볼 때 실질적으로 시민들은 4.3 % 의 인하 효과를 보는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지역난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은지 20 년 이상된 노후 임대 아파트 6 천 5 백세대 새시를 교체하는 등 단열시공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임대주택과 사회복지 시설에 대해서만 주어졌던 기본요금 감면 혜택이 , 올해부턴 분양주택에 거주하는 장애인 기초생활 수급자와 3 자녀 이상 가구 등에게도 확대 실시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