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정권 ‘벼랑 끝’…제3 민주혁명 이뤄지나?

입력 2011.02.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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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를 무려 42년동안 철권통치해온 카다피가 최대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리비아가 튀니지와 이집트가 보여준 민주혁명의 궤적을 따라가게 될까요?

이어서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 초기에만 해도 카다피는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예고없이 수도 트리폴리 시내에 나타나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시위가 확산되면서 상황은 급반전되는 모습입니다.

차기 후계자로 꼽히는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까지 TV에 등장해 여론을 달래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사이프 알 이슬람(카다피 차남)

시위대에 대한 발포 소식에 해외에 주재하는 외교관들이 줄줄이 사임 의사를 밝히는 등 정권 이탈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카다피가 베네수엘라로 출국했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이를 공개적으로 해명하는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확산되는 시위는 풍부한 석유 자원을 갖고 있지만 서방과의 오랜 갈등으로 인한 경제 악화와 불평등의 심화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벵가지 등 동부 지역은 실업률이 30%에 이르는 등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려 왔습니다.

카다피 정권이 42년 만에 최대의 위기를 겪으면서 민주화 혁명의 불길이 리비아까지 번지게 될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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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다피 정권 ‘벼랑 끝’…제3 민주혁명 이뤄지나?
    • 입력 2011-02-21 22: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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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를 무려 42년동안 철권통치해온 카다피가 최대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리비아가 튀니지와 이집트가 보여준 민주혁명의 궤적을 따라가게 될까요? 이어서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 초기에만 해도 카다피는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예고없이 수도 트리폴리 시내에 나타나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시위가 확산되면서 상황은 급반전되는 모습입니다. 차기 후계자로 꼽히는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까지 TV에 등장해 여론을 달래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사이프 알 이슬람(카다피 차남) 시위대에 대한 발포 소식에 해외에 주재하는 외교관들이 줄줄이 사임 의사를 밝히는 등 정권 이탈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카다피가 베네수엘라로 출국했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이를 공개적으로 해명하는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확산되는 시위는 풍부한 석유 자원을 갖고 있지만 서방과의 오랜 갈등으로 인한 경제 악화와 불평등의 심화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벵가지 등 동부 지역은 실업률이 30%에 이르는 등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려 왔습니다. 카다피 정권이 42년 만에 최대의 위기를 겪으면서 민주화 혁명의 불길이 리비아까지 번지게 될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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