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발칸포 오발 사고

입력 2001.08.07 (2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는 발칸대공포 17발이 잘못 발사돼 차량이 부서지는 등 그야말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가 난 곳은 서울 중구 모 호텔 옥상에 위치한 육군 방공기지입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부대원들이 발칸 대공포를 정비하던 중 순식간에 20mm 포탄 17발이 공중을 향해 발사됐습니다.
포탄들은 도심이 아닌 남산을 향해 발사됐고 1.3초 후 공중폭발했다고 육군은 밝혔습니다.
⊙이삼진(소령/육군 방공부대): 정비를 하다가 사격 기능 점검을 먼저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하다가 아마 오발사고가 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기자: 이 사고로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포탄 파편이 떨어지면서 주차해 있던 차량 지붕에 구멍이 뚫리는 피해가 났습니다.
더구나 남산을 향해 발사됐다는 육군 주장과는 달리 파편이 떨어진 곳은 서울 신당 1동 도심 주택가였습니다.
⊙송을선(피해차량 주인): 뻥 하더니 우, 했어요.
나와 봤지, 나오니까 이게 떨어졌는데 돌맹이는 아닌데...
⊙기자: 사고를 일으킨 것과 동일한 기종의 20m 발칸대공포입니다.
이 발칸포는 1분에 최대 3000발까지 발사가 가능하며 주로 낮은 곳에서 침투하는 적비행기를 방어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육군은 정비과정에서 부대원들이 전원을 잘못 연결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도심서 발칸포 오발 사고
    • 입력 2001-08-07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오늘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는 발칸대공포 17발이 잘못 발사돼 차량이 부서지는 등 그야말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가 난 곳은 서울 중구 모 호텔 옥상에 위치한 육군 방공기지입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부대원들이 발칸 대공포를 정비하던 중 순식간에 20mm 포탄 17발이 공중을 향해 발사됐습니다. 포탄들은 도심이 아닌 남산을 향해 발사됐고 1.3초 후 공중폭발했다고 육군은 밝혔습니다. ⊙이삼진(소령/육군 방공부대): 정비를 하다가 사격 기능 점검을 먼저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하다가 아마 오발사고가 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기자: 이 사고로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포탄 파편이 떨어지면서 주차해 있던 차량 지붕에 구멍이 뚫리는 피해가 났습니다. 더구나 남산을 향해 발사됐다는 육군 주장과는 달리 파편이 떨어진 곳은 서울 신당 1동 도심 주택가였습니다. ⊙송을선(피해차량 주인): 뻥 하더니 우, 했어요. 나와 봤지, 나오니까 이게 떨어졌는데 돌맹이는 아닌데... ⊙기자: 사고를 일으킨 것과 동일한 기종의 20m 발칸대공포입니다. 이 발칸포는 1분에 최대 3000발까지 발사가 가능하며 주로 낮은 곳에서 침투하는 적비행기를 방어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육군은 정비과정에서 부대원들이 전원을 잘못 연결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