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복제 시술 강행 논란

입력 2001.08.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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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미국과 이탈리아의 과학자들은 오는 11월 인류 역사상 최초로 불임부부를 대상으로 한 인간복제 사슬을 강행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윤석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불임치료 전문가로 유명한 미국의 자부스 교수와 이탈리아의 안티노리 교수는 오는 11월 사상 첫 인간복제 시술을 시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남편이 불임인 200쌍의 부부가 복제기술을 활용한 임신에 자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안티노리(불임치료 전문의): 치료목적의 복제는 수백만 명에게 부모가 될 기회를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기자: 이들이 제시한 시술방법의 첫 단계는 불임 남성의 체세포를 떼어내 세포핵을 채취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여성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뒤 대신 남성의 세포핵을 주입합니다.
세포분열을 시작한 배아를 여성의 자궁에 착상시켜 남성과 똑 같은 복제유전자를 가진 아기를 출생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다수 과학자들은 복제양 돌리 출생 전에 276회의 실험이 실패했듯이 그 성공 가능성이 낮은 데다 유산이나 기형아 출산 등의 위험이 높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고스틴(미 조지타운대 교수): 과학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희박할 뿐 아니라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계획에 부시 미국 대통령이 즉각 반대입장을 밝혔고 이탈리아 당국도 안티노리 교수의 의료면허 취소를 경고했지만 두 사람은 복제가 불법화된 나라를 피해서라도 강행할 뜻을 나타내 파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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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복제 시술 강행 논란
    • 입력 2001-08-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그런가 하면 미국과 이탈리아의 과학자들은 오는 11월 인류 역사상 최초로 불임부부를 대상으로 한 인간복제 사슬을 강행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윤석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불임치료 전문가로 유명한 미국의 자부스 교수와 이탈리아의 안티노리 교수는 오는 11월 사상 첫 인간복제 시술을 시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남편이 불임인 200쌍의 부부가 복제기술을 활용한 임신에 자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안티노리(불임치료 전문의): 치료목적의 복제는 수백만 명에게 부모가 될 기회를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기자: 이들이 제시한 시술방법의 첫 단계는 불임 남성의 체세포를 떼어내 세포핵을 채취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여성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뒤 대신 남성의 세포핵을 주입합니다. 세포분열을 시작한 배아를 여성의 자궁에 착상시켜 남성과 똑 같은 복제유전자를 가진 아기를 출생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다수 과학자들은 복제양 돌리 출생 전에 276회의 실험이 실패했듯이 그 성공 가능성이 낮은 데다 유산이나 기형아 출산 등의 위험이 높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고스틴(미 조지타운대 교수): 과학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희박할 뿐 아니라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계획에 부시 미국 대통령이 즉각 반대입장을 밝혔고 이탈리아 당국도 안티노리 교수의 의료면허 취소를 경고했지만 두 사람은 복제가 불법화된 나라를 피해서라도 강행할 뜻을 나타내 파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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