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권력 2인자가 무자비한 시위 진압 정책에 학을 떼고 돌아서는 등 카다피의 권력 기반이 안으로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카다피는 물러날 기미가 없습니다.
대체 뭘 믿고 그러는 걸까요?
이영석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국토의 상당 부분이 반정부 시위대의 손에 넘어가고, 여기에 고위 관료와 군인들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지만 카다피는 아직 요지부동입니다.
<인터뷰> 카다피(리비아 국가 원수) : "카다피는 다른 대통령들과 같은 방식으로는 물러날 수 있는 위치가 아닙니다. 카다피는 대통령이 아니니까요. 저는 혁명의 지도자입니다."
카다피의 가장 믿을 만한 권력 배경은 12만 명에 이르는 정예화된 보안군 병력입니다.
특히 가장 훈련이 잘 됐다는 '카미스 여단' 등 주요 부대는 카다피의 아들들이 지휘하고 있습니다.
부족 중심의 리비아 사회에서 카다피가 이끄는 알 카다파 부족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42년 동안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다른 부족들을 제압하며 요직과 이권을 독점해 온 이들은 카다피와 운명 공동체인 셈입니다.
아프리카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석유 또한 카다피의 보루입니다.
시위대 진압 선봉에 서고 있는 고가의 외국인 용병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여기서 나오는 수입이 있어 가능합니다.
하지만 딸과 며느리 등 일부 가족들이 해외 도피를 시도하는 등 내부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 카다피가 끝까지 버틸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권력 2인자가 무자비한 시위 진압 정책에 학을 떼고 돌아서는 등 카다피의 권력 기반이 안으로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카다피는 물러날 기미가 없습니다.
대체 뭘 믿고 그러는 걸까요?
이영석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국토의 상당 부분이 반정부 시위대의 손에 넘어가고, 여기에 고위 관료와 군인들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지만 카다피는 아직 요지부동입니다.
<인터뷰> 카다피(리비아 국가 원수) : "카다피는 다른 대통령들과 같은 방식으로는 물러날 수 있는 위치가 아닙니다. 카다피는 대통령이 아니니까요. 저는 혁명의 지도자입니다."
카다피의 가장 믿을 만한 권력 배경은 12만 명에 이르는 정예화된 보안군 병력입니다.
특히 가장 훈련이 잘 됐다는 '카미스 여단' 등 주요 부대는 카다피의 아들들이 지휘하고 있습니다.
부족 중심의 리비아 사회에서 카다피가 이끄는 알 카다파 부족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42년 동안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다른 부족들을 제압하며 요직과 이권을 독점해 온 이들은 카다피와 운명 공동체인 셈입니다.
아프리카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석유 또한 카다피의 보루입니다.
시위대 진압 선봉에 서고 있는 고가의 외국인 용병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여기서 나오는 수입이 있어 가능합니다.
하지만 딸과 며느리 등 일부 가족들이 해외 도피를 시도하는 등 내부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 카다피가 끝까지 버틸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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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다피 요지부동…보안군·석유 ‘버팀목’
-
- 입력 2011-02-24 22:01:26
<앵커 멘트>
권력 2인자가 무자비한 시위 진압 정책에 학을 떼고 돌아서는 등 카다피의 권력 기반이 안으로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카다피는 물러날 기미가 없습니다.
대체 뭘 믿고 그러는 걸까요?
이영석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국토의 상당 부분이 반정부 시위대의 손에 넘어가고, 여기에 고위 관료와 군인들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지만 카다피는 아직 요지부동입니다.
<인터뷰> 카다피(리비아 국가 원수) : "카다피는 다른 대통령들과 같은 방식으로는 물러날 수 있는 위치가 아닙니다. 카다피는 대통령이 아니니까요. 저는 혁명의 지도자입니다."
카다피의 가장 믿을 만한 권력 배경은 12만 명에 이르는 정예화된 보안군 병력입니다.
특히 가장 훈련이 잘 됐다는 '카미스 여단' 등 주요 부대는 카다피의 아들들이 지휘하고 있습니다.
부족 중심의 리비아 사회에서 카다피가 이끄는 알 카다파 부족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42년 동안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다른 부족들을 제압하며 요직과 이권을 독점해 온 이들은 카다피와 운명 공동체인 셈입니다.
아프리카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석유 또한 카다피의 보루입니다.
시위대 진압 선봉에 서고 있는 고가의 외국인 용병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여기서 나오는 수입이 있어 가능합니다.
하지만 딸과 며느리 등 일부 가족들이 해외 도피를 시도하는 등 내부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 카다피가 끝까지 버틸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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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석 기자 zerosto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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