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언론사 사주 3명 소환

입력 2001.08.08 (2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8일 수요일 저녁 뉴스 투데이입니다.
⊙앵커: 국세청이 탈세 언론사를 고발한 지 40일 만에 언론사 사주들에 대한 본격 소환이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이시각 현재 동아일보와 한국일보 그리고 국민일보 사주들을 소환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중계차 연결합니다. 홍성철 기자!
⊙기자: 네, 홍성철입니다.
⊙앵커: 오늘 3명의 사주들이 소환됐는데요. 어떤 내용에 대한 수사가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검찰에 소환된 언론사 사주들은 동아일보 김병건 전 부사장과 한국일보 장재근 전 사장 그리고 국민일보 조희준 전 회장 등 모두 3명입니다.
검찰은 소환된 사주 3명을 상대로 법인세와 증여세 등 포탈사실에 대해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출석한 장재근 전 사장은 한국일보가 특별부가세 9억 9000만원을 탈루했다는 사실과 결손금을 과대계상했다는 국세청의 고발내용에 대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조희준 전 회장의 경우 국민일보와 계열사의 법인세 15억원과 증여세 21억원을 포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김병건 전 부사장은 증여세 47억원 포탈부분에 개인혐의로만 고발됐습니다.
검찰은 소환된 사주 3명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할 경우 새벽까지라도 조사할 방침이며 오늘 중으로 형사처벌 여부가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은 모레쯤 소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소환통보를 받았던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은 어젯밤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검찰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주필은 그러나 일단 서면 조사를 받은 뒤 불충분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검찰에 출석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지방검찰청에서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언론사 사주 3명 소환
    • 입력 2001-08-08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8일 수요일 저녁 뉴스 투데이입니다. ⊙앵커: 국세청이 탈세 언론사를 고발한 지 40일 만에 언론사 사주들에 대한 본격 소환이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이시각 현재 동아일보와 한국일보 그리고 국민일보 사주들을 소환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중계차 연결합니다. 홍성철 기자! ⊙기자: 네, 홍성철입니다. ⊙앵커: 오늘 3명의 사주들이 소환됐는데요. 어떤 내용에 대한 수사가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검찰에 소환된 언론사 사주들은 동아일보 김병건 전 부사장과 한국일보 장재근 전 사장 그리고 국민일보 조희준 전 회장 등 모두 3명입니다. 검찰은 소환된 사주 3명을 상대로 법인세와 증여세 등 포탈사실에 대해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출석한 장재근 전 사장은 한국일보가 특별부가세 9억 9000만원을 탈루했다는 사실과 결손금을 과대계상했다는 국세청의 고발내용에 대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조희준 전 회장의 경우 국민일보와 계열사의 법인세 15억원과 증여세 21억원을 포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김병건 전 부사장은 증여세 47억원 포탈부분에 개인혐의로만 고발됐습니다. 검찰은 소환된 사주 3명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할 경우 새벽까지라도 조사할 방침이며 오늘 중으로 형사처벌 여부가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은 모레쯤 소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소환통보를 받았던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은 어젯밤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검찰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주필은 그러나 일단 서면 조사를 받은 뒤 불충분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검찰에 출석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지방검찰청에서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