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라비아 반도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항구의 접근도로 차단하고, 의회를 막아버리는가 하면 약탈까지 일삼는 등 투쟁 수위가 높아지는 양상입니다.
카이로에서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만 제2의 항만인 소하르에서 7백여 명이 어제 항구 접근 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석유 수입이 공평하게 분배되길 원한다며 트럭으로 길을 막고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하루 평균 석유 16만 배럴이 운송되는 소하르항에서 큰 운송차질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내 대형 수퍼마켓에서 약탈 행위가 일어난 뒤 불이 나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소하르에서는 지난달 27일 경찰이 시위대 강제 해산 과정에서 고무 총탄을 쏴 모두 6명이 숨졌다고 현지 병원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41년째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카부스 국왕은 지난달 26일 개각을 단행하고 구직자에게 매달 4백 달러를 지원하는 등 유화책을 내놓았지만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레인에서는 시위대 5백 여명이 인간 띠로 의회 출입문을 막고 의원들의 입장을 막아 회의 속개가 지연됐습니다.
시아파가 대부분인 시위대는 공직자 채용 때 정부가 수니파 외국인들을 중용하고 있다면서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시위가 엄격히 제한된 사우디 아라비아서도 오는 11일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는 주장이 인터넷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만7천여 명이 시위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아라비아 반도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항구의 접근도로 차단하고, 의회를 막아버리는가 하면 약탈까지 일삼는 등 투쟁 수위가 높아지는 양상입니다.
카이로에서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만 제2의 항만인 소하르에서 7백여 명이 어제 항구 접근 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석유 수입이 공평하게 분배되길 원한다며 트럭으로 길을 막고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하루 평균 석유 16만 배럴이 운송되는 소하르항에서 큰 운송차질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내 대형 수퍼마켓에서 약탈 행위가 일어난 뒤 불이 나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소하르에서는 지난달 27일 경찰이 시위대 강제 해산 과정에서 고무 총탄을 쏴 모두 6명이 숨졌다고 현지 병원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41년째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카부스 국왕은 지난달 26일 개각을 단행하고 구직자에게 매달 4백 달러를 지원하는 등 유화책을 내놓았지만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레인에서는 시위대 5백 여명이 인간 띠로 의회 출입문을 막고 의원들의 입장을 막아 회의 속개가 지연됐습니다.
시아파가 대부분인 시위대는 공직자 채용 때 정부가 수니파 외국인들을 중용하고 있다면서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시위가 엄격히 제한된 사우디 아라비아서도 오는 11일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는 주장이 인터넷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만7천여 명이 시위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항만·의회 봉쇄…아라비아반도 시위 격화
-
- 입력 2011-03-01 07:54:29

<앵커 멘트>
아라비아 반도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항구의 접근도로 차단하고, 의회를 막아버리는가 하면 약탈까지 일삼는 등 투쟁 수위가 높아지는 양상입니다.
카이로에서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만 제2의 항만인 소하르에서 7백여 명이 어제 항구 접근 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석유 수입이 공평하게 분배되길 원한다며 트럭으로 길을 막고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하루 평균 석유 16만 배럴이 운송되는 소하르항에서 큰 운송차질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내 대형 수퍼마켓에서 약탈 행위가 일어난 뒤 불이 나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소하르에서는 지난달 27일 경찰이 시위대 강제 해산 과정에서 고무 총탄을 쏴 모두 6명이 숨졌다고 현지 병원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41년째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카부스 국왕은 지난달 26일 개각을 단행하고 구직자에게 매달 4백 달러를 지원하는 등 유화책을 내놓았지만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레인에서는 시위대 5백 여명이 인간 띠로 의회 출입문을 막고 의원들의 입장을 막아 회의 속개가 지연됐습니다.
시아파가 대부분인 시위대는 공직자 채용 때 정부가 수니파 외국인들을 중용하고 있다면서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시위가 엄격히 제한된 사우디 아라비아서도 오는 11일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는 주장이 인터넷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만7천여 명이 시위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
-
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김개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중동 민주화 시위 물결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