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 영하 4도…사흘간 꽃샘추위 기승

<앵커 멘트>

혹독했던 겨울이 완전히 지나고 이제 봄이 오는가 싶었는데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닥쳤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기온은 영하 4도 모레는 영하 6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순이 움트던 나뭇가지에 흰눈이 소복이 내려앉았습니다.

그림 같은 설산을 배경으로 스키어들은 슬로프를 질주하며 막바지 겨울 정취를 즐깁니다.

<인터뷰> 황효진(서울 신사동) : "날씨도 많이 춥지 않아서 너무 재밌어요. 지금..."

한바탕 눈싸움도 펼치고... 겨울에 대한 아쉬움을 사진 속에 담습니다.

<인터뷰> 이윤철(경기 수원시 매탄동) :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것 같고 요. 또 새로운 봄을 기대할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아요."

강원 영서지방엔 오전 한때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지는 등 곳곳에 눈과 비가 이어졌지만, 오후에는 모두 그쳤습니다.

눈구름이 물러간 뒤 북서쪽에서 다시 차가운 공기가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밤새 기온은 더 내려가 내일 아침 대관령 영하 11도, 서울은 영하 4도까지 떨어지고, 남부지방도 대부분 영하로 내려가겠습니다.

목요일 아침엔 서울이 영하 6도까지 내려가는 등 2월 상순의 날씨가 찾아오겠습니다.

꽃샘 추위는 토요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그러나 이달 중순에도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꽃샘 추위가 한차례 정도 더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