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생 검사 임용’ 반대…연수원 입소식 파행

입력 2011.03.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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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스쿨의 우수 학생들을 시험 없이 검사로 임명하겠다.

법무부의 이같은 검토 방침에 대해 사법시험 합격자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늘 사법 연수원 임명식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김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년 같으면 가득 찼을 좌석이 절반 가까이 비었습니다.

신임 사법연수생들이 2년 동안 이어질 연수의 첫 행사에 단체로 불참한 것입니다.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로스쿨 원장이 추천한 학생을 시험 없이 실무 수습과 면접만으로 검사로 임용하는 것을 법무부가 검토하기로 한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입니다.

일부 연수생은 임명식 도중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불참자 가운데 백여 명은 기숙사에 모여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오규진(42기 사법연수생) : "변호사를 선발하는 체제가 확립되고 나서, 사회적인 논의를 거쳐서 그것을 도입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연수원은 이 같은 집단행동을 막기 위해 임명식에 앞서 교수 상견례와 명찰 배부를 한다고 통보했지만, 상당수 연수생이 이 자리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임명식 불참자들은 그러나 임명장은 빠짐없이 받아갔습니다.

임명식 불참에 대해 당장 신분상의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예비 법조인이자 어제부로 공무원 신분이 된 이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집단행동을 벌인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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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쿨생 검사 임용’ 반대…연수원 입소식 파행
    • 입력 2011-03-02 22: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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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스쿨의 우수 학생들을 시험 없이 검사로 임명하겠다. 법무부의 이같은 검토 방침에 대해 사법시험 합격자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늘 사법 연수원 임명식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김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년 같으면 가득 찼을 좌석이 절반 가까이 비었습니다. 신임 사법연수생들이 2년 동안 이어질 연수의 첫 행사에 단체로 불참한 것입니다.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로스쿨 원장이 추천한 학생을 시험 없이 실무 수습과 면접만으로 검사로 임용하는 것을 법무부가 검토하기로 한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입니다. 일부 연수생은 임명식 도중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불참자 가운데 백여 명은 기숙사에 모여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오규진(42기 사법연수생) : "변호사를 선발하는 체제가 확립되고 나서, 사회적인 논의를 거쳐서 그것을 도입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연수원은 이 같은 집단행동을 막기 위해 임명식에 앞서 교수 상견례와 명찰 배부를 한다고 통보했지만, 상당수 연수생이 이 자리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임명식 불참자들은 그러나 임명장은 빠짐없이 받아갔습니다. 임명식 불참에 대해 당장 신분상의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예비 법조인이자 어제부로 공무원 신분이 된 이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집단행동을 벌인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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