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창]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外

입력 2011.03.04 (07:07) 수정 2011.03.0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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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 문화가 소식 알아봅니다.

문화과학부 김 석 기자 자리했습니다.

이번 주는 어떤 공연들이 관심을 끄나요?

<리포트>

지난해 국내 초연 당시의 큰 인기에 힘입어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작품입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입니다.

주인공 '몬테크리스토'는 사랑하는 여인을 남겨둔 채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뒤 탈출해 복수를 시작합니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원작 소설을 뮤지컬로 옮겼는데요.

'지킬 앤 하이드'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곡가죠?

'프랭크 와일드혼'의 작품입니다.

엄기준과 신성록, 류정한, 옥주현, 차지연이 초연에 이어 또다시 무대에 오르고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얼굴을 알린 최현주가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곱창 집을 운영하는 재일교포 철거민 가족의 고난한 삶을 웃음과 눈물로 그렸습니다.

3년 만에 재공연되는 이 작품, 서울 예술의전당과 일본 신국립극장의 한일 합작 연극, '야키니꾸 드래곤'입니다.

우리 식으로 제목을 바꾸면 '용길이네 곱창집' 정도로 부를 수 있겠는데요.

무대 위에 가득 펼쳐지는 아름다운 사계절의 흐름이 등장인물들의 처지와 대조를 이루며 아련하게 다가옵니다.

2008년 초연 당시 한·일 양국에서 나란히 무대에 올라 전회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입니다.

<질문>다음은 음악 소식이죠?

음악팬들이 올해 가장 기대되는 공연으로 꼽는 연주회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네요?

<답변>

설명이 필요없는 오케스트라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관현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2백 60여년 전 시민의 힘으로 만든 오케스트라, 첫 공연을 게반트하우스, 즉 직물공장에서 열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16년만에 옵니다.

멘델스존이 종신지휘자를 지냈고, 프루트뱅글러, 브루노 발터, 쿠르트 마주어 등 최고의 지휘자들에 이어 지금은 리카르도 샤이가 이끌고 있습니다.

이틀간 공연하는데 두 번째 날 연주곡이 브루크너 교향곡 8번 단 하나입니다.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최고의 브루크너 곡 지휘자가 들려주는 브루크너 최고의 교향곡 8번.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연주회입니다.

1976년에 결성된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 15장의 앨범, 8천5백만 장 판매 기록을 갖고있는 헤비메탈의 전설 아이언 메이든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연을 합니다.

35년 세월의 연륜에 강력한 베이스의 파워가 더해진 비장한 헤비메탈 사운드가 록 음악 팬들에게는 전율로 다가올 그런 공연인데요.

현재 5개 대륙 26개 도시를 돌며 공연을 하고 있는데, 특이한 건 갖가지 무대장비를 싣고 날아다니는 비행기 조종사가 이 밴드의 보컬이라는 사실입니다.

감각적인 연주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크로아티아 출신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가 8번째로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그의 차림새에서 느껴지듯 대중의 인기와 클래식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데요.

레퍼토리 역시 차이코프스키 등 정통 클래식과 현란한 손가락의 절정을 보여주는 왕벌의 비행 등 일렉트릭 곡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습니다.

<질문>3월은 미술 전시회 성수기라죠? 좋은 전시가 많겠어요?

<답변>

국내 최초로 근대 유럽의 석판화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커다란 그림 안에서 아름다운 여인들이 봄처럼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겠다고 약속이라도 하는 것처럼 먹고 마시며 즐기는 모습이 화면에 가득한데요.

아날로그 인쇄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준다는 석판화 포스터들입니다.

공연이나 상품을 소개하는 근대 유럽의 석판화 포스터 30여 점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들인데요.

유명화가가 아닌 평범한 장인들의 손으로 만들어져 근대 유럽의 시대상과 사회상을 엿보게 해줍니다.

반달곰 한 마리가 숲 속에서 한가롭게 목욕을 즐깁니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푸른 숲은 커튼일 뿐이고 가슴의 반달은 은장도입니다.

낮잠을 자는 반달곰 역시 평화롭게 보이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지구라는 거대한 식물원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은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죠.

작품 하나하나가 우리를 둘러싼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의 가치를 성찰하게 해주는데요.

멸종위기 동물인 반달가슴곰 복원 기금 마련을 위한 뜻깊은 전시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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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의 창]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外
    • 입력 2011-03-04 07:07:21
    • 수정2011-03-04 07: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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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 문화가 소식 알아봅니다. 문화과학부 김 석 기자 자리했습니다. 이번 주는 어떤 공연들이 관심을 끄나요? <리포트> 지난해 국내 초연 당시의 큰 인기에 힘입어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작품입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입니다. 주인공 '몬테크리스토'는 사랑하는 여인을 남겨둔 채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뒤 탈출해 복수를 시작합니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원작 소설을 뮤지컬로 옮겼는데요. '지킬 앤 하이드'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곡가죠? '프랭크 와일드혼'의 작품입니다. 엄기준과 신성록, 류정한, 옥주현, 차지연이 초연에 이어 또다시 무대에 오르고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얼굴을 알린 최현주가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곱창 집을 운영하는 재일교포 철거민 가족의 고난한 삶을 웃음과 눈물로 그렸습니다. 3년 만에 재공연되는 이 작품, 서울 예술의전당과 일본 신국립극장의 한일 합작 연극, '야키니꾸 드래곤'입니다. 우리 식으로 제목을 바꾸면 '용길이네 곱창집' 정도로 부를 수 있겠는데요. 무대 위에 가득 펼쳐지는 아름다운 사계절의 흐름이 등장인물들의 처지와 대조를 이루며 아련하게 다가옵니다. 2008년 초연 당시 한·일 양국에서 나란히 무대에 올라 전회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입니다. <질문>다음은 음악 소식이죠? 음악팬들이 올해 가장 기대되는 공연으로 꼽는 연주회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네요? <답변> 설명이 필요없는 오케스트라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관현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2백 60여년 전 시민의 힘으로 만든 오케스트라, 첫 공연을 게반트하우스, 즉 직물공장에서 열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16년만에 옵니다. 멘델스존이 종신지휘자를 지냈고, 프루트뱅글러, 브루노 발터, 쿠르트 마주어 등 최고의 지휘자들에 이어 지금은 리카르도 샤이가 이끌고 있습니다. 이틀간 공연하는데 두 번째 날 연주곡이 브루크너 교향곡 8번 단 하나입니다.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최고의 브루크너 곡 지휘자가 들려주는 브루크너 최고의 교향곡 8번.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연주회입니다. 1976년에 결성된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 15장의 앨범, 8천5백만 장 판매 기록을 갖고있는 헤비메탈의 전설 아이언 메이든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연을 합니다. 35년 세월의 연륜에 강력한 베이스의 파워가 더해진 비장한 헤비메탈 사운드가 록 음악 팬들에게는 전율로 다가올 그런 공연인데요. 현재 5개 대륙 26개 도시를 돌며 공연을 하고 있는데, 특이한 건 갖가지 무대장비를 싣고 날아다니는 비행기 조종사가 이 밴드의 보컬이라는 사실입니다. 감각적인 연주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크로아티아 출신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가 8번째로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그의 차림새에서 느껴지듯 대중의 인기와 클래식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데요. 레퍼토리 역시 차이코프스키 등 정통 클래식과 현란한 손가락의 절정을 보여주는 왕벌의 비행 등 일렉트릭 곡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습니다. <질문>3월은 미술 전시회 성수기라죠? 좋은 전시가 많겠어요? <답변> 국내 최초로 근대 유럽의 석판화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커다란 그림 안에서 아름다운 여인들이 봄처럼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겠다고 약속이라도 하는 것처럼 먹고 마시며 즐기는 모습이 화면에 가득한데요. 아날로그 인쇄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준다는 석판화 포스터들입니다. 공연이나 상품을 소개하는 근대 유럽의 석판화 포스터 30여 점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들인데요. 유명화가가 아닌 평범한 장인들의 손으로 만들어져 근대 유럽의 시대상과 사회상을 엿보게 해줍니다. 반달곰 한 마리가 숲 속에서 한가롭게 목욕을 즐깁니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푸른 숲은 커튼일 뿐이고 가슴의 반달은 은장도입니다. 낮잠을 자는 반달곰 역시 평화롭게 보이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지구라는 거대한 식물원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은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죠. 작품 하나하나가 우리를 둘러싼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의 가치를 성찰하게 해주는데요. 멸종위기 동물인 반달가슴곰 복원 기금 마련을 위한 뜻깊은 전시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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