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27명 송환 무산…北 “전원 보내야”

입력 2011.03.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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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연평도 인근 해역을 통해 남쪽으로 내려온 북한주민 가운데 잔류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한 27명을 북한에 송환하려고 했는데 북한에서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31명을 다 보내라는 요굽니다.

먼저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5일, 서해상으로 남하한 주민 31명 가운데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한 27명은 오늘 오전, 버스를 타고, 판문점으로 향했습니다.

정부가 북으로 돌아가겠다고 의사를 밝힌 주민 27명만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겠다고 북측에 통보한 뒤, 절차에 들어간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한 우리 정부의 송환 통보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판문점 연락 사무소가 연장 근무에도 들어갔지만 북측은 오늘 오후 6시쯤, 31명 전원 송환을 요구하며 27명의 인수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판문점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북한 주민 27명은 판문점에서 철수해, 보호시설로 되돌아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들을 빨리 돌려보내는 것이 우리로선 바람직하다며, 북한과 연락관 접촉을 계속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은 자유의사를 존중해 잔류시킨다는 원칙을 지키겠다며, 북측의 전원 송환 요구엔 응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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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주민 27명 송환 무산…北 “전원 보내야”
    • 입력 2011-03-04 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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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연평도 인근 해역을 통해 남쪽으로 내려온 북한주민 가운데 잔류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한 27명을 북한에 송환하려고 했는데 북한에서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31명을 다 보내라는 요굽니다. 먼저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5일, 서해상으로 남하한 주민 31명 가운데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한 27명은 오늘 오전, 버스를 타고, 판문점으로 향했습니다. 정부가 북으로 돌아가겠다고 의사를 밝힌 주민 27명만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겠다고 북측에 통보한 뒤, 절차에 들어간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한 우리 정부의 송환 통보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판문점 연락 사무소가 연장 근무에도 들어갔지만 북측은 오늘 오후 6시쯤, 31명 전원 송환을 요구하며 27명의 인수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판문점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북한 주민 27명은 판문점에서 철수해, 보호시설로 되돌아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들을 빨리 돌려보내는 것이 우리로선 바람직하다며, 북한과 연락관 접촉을 계속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은 자유의사를 존중해 잔류시킨다는 원칙을 지키겠다며, 북측의 전원 송환 요구엔 응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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