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말이 안 되는 상황이 또 있습니다.
기껏 범죄자를 잡아다 경찰서에 데려갔더니 시간이 늦었다, 관할이 아니다, 온갖 변명 대가며 돌려 보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새벽 1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모 증권사 직원들이 한 남성을 데리고 왔습니다,
고객 돈을 끌어모아 480억 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간부직원이었습니다.
증거 자료도 제시했지만 경찰은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녹취>증권사 관계자 : "영등포경찰서에서 시간이 너무 늦어가지고 자기들은 받을 수가 없대요. 체포할 수 없는 사항이다라고 말했어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조사를 간청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녹취>증권사 관계자 : "조사를 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실랑이를 하다가... 경찰이 월요일 9시에 오라 그러더라구요."
도망칠까 주말 이틀 내내 이 간부를 감시한 직원들은 월요일 아침에 다시 영등포 경찰서를 찾아갔지만 이번에는 관할이 아니라며 돌려보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세 번째로 찾아간 강남경찰서에서는 이 간부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녹취>강남서 관계자 : "본인이 시인하고 피해금액 크고 피해자는 많다…그러니까 긴급체포 안 할 수가 없죠. 놔뒀다가 도망가면 어떻게 해요!"
영등포경찰서는 이에 대해 당시 체포할만한 근거가 부족했고 본사는 영등포에 있지만 압구정동 지점에서 일어난 범죄여서 강남 경찰서로 넘겼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말이 안 되는 상황이 또 있습니다.
기껏 범죄자를 잡아다 경찰서에 데려갔더니 시간이 늦었다, 관할이 아니다, 온갖 변명 대가며 돌려 보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새벽 1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모 증권사 직원들이 한 남성을 데리고 왔습니다,
고객 돈을 끌어모아 480억 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간부직원이었습니다.
증거 자료도 제시했지만 경찰은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녹취>증권사 관계자 : "영등포경찰서에서 시간이 너무 늦어가지고 자기들은 받을 수가 없대요. 체포할 수 없는 사항이다라고 말했어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조사를 간청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녹취>증권사 관계자 : "조사를 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실랑이를 하다가... 경찰이 월요일 9시에 오라 그러더라구요."
도망칠까 주말 이틀 내내 이 간부를 감시한 직원들은 월요일 아침에 다시 영등포 경찰서를 찾아갔지만 이번에는 관할이 아니라며 돌려보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세 번째로 찾아간 강남경찰서에서는 이 간부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녹취>강남서 관계자 : "본인이 시인하고 피해금액 크고 피해자는 많다…그러니까 긴급체포 안 할 수가 없죠. 놔뒀다가 도망가면 어떻게 해요!"
영등포경찰서는 이에 대해 당시 체포할만한 근거가 부족했고 본사는 영등포에 있지만 압구정동 지점에서 일어난 범죄여서 강남 경찰서로 넘겼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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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늦어 조사 못 해” 잡아온 범죄자 보내
-
- 입력 2011-03-08 22: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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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이 안 되는 상황이 또 있습니다.
기껏 범죄자를 잡아다 경찰서에 데려갔더니 시간이 늦었다, 관할이 아니다, 온갖 변명 대가며 돌려 보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새벽 1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모 증권사 직원들이 한 남성을 데리고 왔습니다,
고객 돈을 끌어모아 480억 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간부직원이었습니다.
증거 자료도 제시했지만 경찰은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녹취>증권사 관계자 : "영등포경찰서에서 시간이 너무 늦어가지고 자기들은 받을 수가 없대요. 체포할 수 없는 사항이다라고 말했어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조사를 간청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녹취>증권사 관계자 : "조사를 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실랑이를 하다가... 경찰이 월요일 9시에 오라 그러더라구요."
도망칠까 주말 이틀 내내 이 간부를 감시한 직원들은 월요일 아침에 다시 영등포 경찰서를 찾아갔지만 이번에는 관할이 아니라며 돌려보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세 번째로 찾아간 강남경찰서에서는 이 간부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녹취>강남서 관계자 : "본인이 시인하고 피해금액 크고 피해자는 많다…그러니까 긴급체포 안 할 수가 없죠. 놔뒀다가 도망가면 어떻게 해요!"
영등포경찰서는 이에 대해 당시 체포할만한 근거가 부족했고 본사는 영등포에 있지만 압구정동 지점에서 일어난 범죄여서 강남 경찰서로 넘겼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말이 안 되는 상황이 또 있습니다.
기껏 범죄자를 잡아다 경찰서에 데려갔더니 시간이 늦었다, 관할이 아니다, 온갖 변명 대가며 돌려 보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새벽 1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모 증권사 직원들이 한 남성을 데리고 왔습니다,
고객 돈을 끌어모아 480억 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간부직원이었습니다.
증거 자료도 제시했지만 경찰은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녹취>증권사 관계자 : "영등포경찰서에서 시간이 너무 늦어가지고 자기들은 받을 수가 없대요. 체포할 수 없는 사항이다라고 말했어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조사를 간청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녹취>증권사 관계자 : "조사를 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실랑이를 하다가... 경찰이 월요일 9시에 오라 그러더라구요."
도망칠까 주말 이틀 내내 이 간부를 감시한 직원들은 월요일 아침에 다시 영등포 경찰서를 찾아갔지만 이번에는 관할이 아니라며 돌려보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세 번째로 찾아간 강남경찰서에서는 이 간부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녹취>강남서 관계자 : "본인이 시인하고 피해금액 크고 피해자는 많다…그러니까 긴급체포 안 할 수가 없죠. 놔뒀다가 도망가면 어떻게 해요!"
영등포경찰서는 이에 대해 당시 체포할만한 근거가 부족했고 본사는 영등포에 있지만 압구정동 지점에서 일어난 범죄여서 강남 경찰서로 넘겼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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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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